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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사탕님의 서재
  • 정선 목민심서 (다산의 지혜 에디션)
  • 정약용
  • 21,600원 (10%1,200)
  • 2025-01-24
  • : 2,020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모두가 알지만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세계명작 등 고전 읽기에 욕심을 내면서도 막상 우리 역사 속 고전은 멀리했던 것이 부끄러웠지만 <정선 목민심서>를 펼치는 데까지 용기가 필요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과연 내가 이해는 할런지, 내가 얻어갈 것은 있을지... 하지만 그런 의심은 기우에 불과했다.


사람들은 바른 것, 옳은 것을 찾고자 하는 본성이 있다고 믿는다. 시대에 따라 바른 것, 옳은 것이 조금씩은 다르게 받아들여 있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온전한 선(善), 정(正), 의(義)를 찾는다. 굉장히 대단한 무언가이지 않을까 싶지만, 어쩌면 그것은 예상외로 가까이 있는지도 모른다. <정선 목민심서>를 읽으며 느낀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이라면, 하나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응당 당연하게 여겨야 하는 가치들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걸 새삼 느낀다. <정선 목민심서>는 당시의 관리들을 위한 글이었지만, 요즘 말로 정말 '거를 것이 없다.' 어느 자리에 있든지 이 책을 한 번은 꼭 읽고 그 자리에 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필사를 하면서도 한 마디 한 마디에 가볍지 않음을 느낀다. 백성을 위한 그 마음, 나라를 위한 그 마음이 어찌 가볍고 쉬울 수 있을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사람과 사람에 대한 선(善), 정(正), 의(義)는 별로 변하지 않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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