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호랑이 버스>
무지개사탕 2023/08/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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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호랑이 버스
- 국지승
- 13,500원 (10%↓
750) - 2023-07-29
: 1,025
엄마와 아빠, 두 사람이 만나서 낳은 아이지만 아이들은 대부분 엄마를 먼저 찾는다. 보통의 엄마들이 아이의 변화와 반응에 더 민감하니까, 그리고 상대적으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아빠와 호랑이 버스>의 주인공 선아도 보통의 아이처럼 엄마를 더 좋아하고 엄마를 찾는 것 같다. 아빠와 둘이 보내게 된 하루의 시작에는 불만이 가득할 수 밖에 없었다. 선아 눈에는 아빠가 자신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만 같다. 그런 아빠와 호랑이를 보러 가게 되면서 사건(!)이 시간된다.
호랑이를 보러 가는 버스 안에서 잠든 선아와 아빠는 내려야 할 정류장이 지나도록 깨지 못한다. 한참 뒤 잠에서 깬 선아가 급하게 아빠를 깨운다. 버스 안에 사람이 아닌, 동물 손님들이 가득했던 탓이다. 하지만 어느 동물도 선아와 아빠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렇게 동물 손님들을 가득 태운 버스는 어디론가 향한다.
선아와 아빠의 특별한 여행과 경험, 그 스토리도 좋지만, 그림책 곳곳에 보이는 호랑이와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일상적인 도시의 모습에서 조금씩 조금씩 환상의 세계로 넘어가는 전개도 자연스러우면서도 신선했다. 신이 난 선아와 달리, 선아와의 외출로 진땀 빼는 아빠의 모습도 웃음 포인트다.
아이에게는 사실 대단한 선물이나 이벤트가 필요한것은 아닐거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 그리고 함께 겪게 되는 예상치 못한 특별한 경험,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충분하다. 나도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아빠와 호랑이 버스>처럼 호랑이 버스를 타보고 싶다는 아이 같은 마음도 오랜만에 가져보았다. 내일은 아이들에게도 읽어줘야지;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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