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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원님의 서재
아~~결국 로비와 세실리아가 죽었구나.
마지막 책장을 덮고 안타까움에 가슴이 먹먹해져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것은 사악함과 음모만이 아니었다. 혼동과 오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 역시 우리 자신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똑같은 존재라는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불행을 부른다.˝는 작가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자신이 본 것이 진실이라고 굳건하게 믿은 어리석고 순진한 소녀가 자신의 언니와 그녀의 남자친구의 인생을 송두리째 뽑아버렸다.
게다가 진실을 알고 있는 롤라와 마셜은 끝끝내 눈을 감아버렸고 잭 탈리스와 에밀리 탈리스 역시 로비를 외면했다. 자기들과 로비는 다른 존재이며 가정부의 아들인 로비의 인생 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겠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은 뒤 속죄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어떻게 느낄까 상상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성의 본질이며, 동정과 연민의 핵심이고, 도덕성의 시작이라는 작가의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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