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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원님의 서재

그녀는 엄마가 자신이 하는 비천한 일에 대해 알기를 원치 않았다. 간호사가 되려는 목적 중 하나는 부모로부터의 독립이었다. 그러므로 부모님, 특히 엄마는 그녀가 하는 일을 가능한 한 몰라야 했다.- P389
가족과 집, 친구 등 그녀가 알고 있던 모든 것들로부터 단절된 지금, 글쓰기만이 이전과 지금의 삶을 이어주는 유일한 끈이었다.- P392
아무리 힘들고 비천한 일을 해도, 그 일을 잘 해내도, 또 형편없이 해도, 수업시간에 아무리 무시를 당해도, 아니 간호사 되기를 포기하고 대학 교정에서 평생을 학문에 매달려 지낸다 해도 그녀가 저지른 범죄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존재였다.- P399
로비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세실리아와 로비가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면...... 그녀만의 비밀스런 고통과 전쟁이라는 사회적 격변은 항상 서로 다른 세계의 일처럼 보였는데, 전쟁이 그녀의 범죄를 얼마나 더 무겁게 만들 수 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과거를 되돌리는 것밖에 없었다. 그가 돌아오지못한다면...브리오니는 다른 누군가의 과거를 갖고 싶었고, 다른 누군가가 되기를 간절히 열망했다.- P404
브리오니에게 주어진 삶은 도망갈 문이 없는 방 안에 갇혀 사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P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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