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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원님의 서재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사랑하면 우리는 그들의 본성을 통해 일종의 세례를 받고 깨끗이 정화되었다고 느낀다. 그들은 우리에 대한 순수한 믿음으로 우리를 정직과 순수에 묶어 놓았으므로 우리가 죄를 지으면 최악의 신성 모독이 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의 제단을 무너뜨리고 만다.- P562
천성이 얄팍한 사람은 다른 이들의 감정을 쉽게 지배할 수 있으리라고 꿈꾸고, 자기네 대단찮은 마술로 가장 깊은 물줄기를 돌려놓을 수 있다고 맹신하며, 귀여운 몸짓과 말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듯이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고통이 연민으로 바뀌려면 먼저 그것이 기억으로 아름다워진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P575
우리 의식이 위험한 한계에 처했을 때 우리는 미래의 자아를 수동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고, 무기력하게 동의하고 따분한 과오와 초라한 성취에 끌려들어 가는 제 모습을 본다.- P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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