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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원님의 서재

기억이 없더라도 인생은 성장과 쇠퇴에서 인과의 끈에 의해 하나로 엮인다. 그러나 강렬한 기억은 인간으로 하여금 질책받을 만한 과거를 고백하게 한다. 다시 터진 상처처럼 기억이 따끔거리기 시작할 때 인간의 과거는 그저 죽은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옛 기반이다. 그것은 이미 회개하여 삶에서 떨어져 나간 과오가 아니라 여전히 떨고있는 자신의 일부이고, 전율과 쓰라린 맛, 상응하는 수치심의 따끔거리는 통증을 일으킨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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