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박미원님의 서재

서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세상의 모든 부족이 그렇듯이, 이 두 무리의 사람들도 뉴욕까지 진출해서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좁은 카페에 드나들었다. 같은 카페 안에서는 서로를 감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가까이 붙어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결의는 점점 희미해지고, 감상적인 기분은 점점 강해졌다.- P56
미스 마크햄이 즐겨 하는 말이 있었다. "레슬링 선수에게 창던지기를 시키면서 뛰어난 솜씨를 바랄 수는 없다."- P65
이건 자신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을 고를 때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세상은 그것을 이용해서 우리를 골탕 먹일 의욕으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P66
"당신도 형용사는 좀 많은 편이고, 구체적인 사실은 적은 편인데요." /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건 그리 예의 바른 일이 아니라고 에밀리 포스트가 말했잖아요."- P71
행운은 대담한 사람들의 편이다.- P71
"가끔 내 기분이 바로 그래요. 내 고객 중 절반은 알래스카를 향하고, 나머지 절반은 에버글레이즈를 향하고 있는데・・・・・・ 나는 강둑에서 강둑을 오가고 있는 기분."- P73
"바로 그 말이에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신도들이 점점 떨어져 나갔어요. 새로운 신자들은 자기들만의 교회를 지었고, 크고 오래된 교회들은 그냥 홀로 남겨졌죠. 노인들처럼. 전성기 시절의 기억만 간직한 채로. 그런 분위기가 나한테는 아주 평화롭게 느껴져요"- P75
진술조서를 작성하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기를 잘 맞춰 직접적으로 던지는 질문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질문에는 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P77
상대가 좋은 질문을 던졌을 때 최선의 대응책은 주저하거나 억양에 변화를 주지 말고 간단히 대답하는 것이다.- P77
이제는 누가 누구 것이고, 극장에서 누가 누구 옆에 앉을 것인지를 따질 때가 아니었다.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아니, 이제는 전혀게임이 아니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밤을 견뎌내는 일이었고, 그 일은 말만큼 쉽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항상 아주 개인적인 일이기도 했다.- P108
관대한 행동을 한다고 해서 타인에 대한 책임이 끝나는 것은 아니오. 오히려 책임이 시작되게 만드는 경향이 있지요.- P121
겉모습을 믿지 마라.- P129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