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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 is Leader
  • 나의 삼촌 브루스 리 1
  • 천명관
  • 14,850원 (10%820)
  • 2012-01-30
  • : 2,886

<고래>란 작품을 쉼없이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좋은 느낌으로 집어든 작품.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작가만의 필력이 느껴져 어찌나 반갑던지...입담도 여전하고^^

 

가벼이 생각하기에 실패한 인생들을 다룬 이번 작품은 사람들은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어떤 목표나 목적이 아닌 그냥 사는것이라고 말해준다. 나를 화자로 놓고 꼬맹이에서 애아빠가 되기까지 주변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세상살이를 얘기해준다. 삼촌을 중요 인물로 바라보면서.. 5살 많은 삼촌은 나의 친구이자 선배이고 한편으론 보호해 주고싶은 동생이기도 했다. 삼촌의 삶이 꼬이고 헝클어지지만 나는 늘 삼촌편이었다. 영화배우와의 사랑을 지지해주고 무명액션배우가 된 그를 인정해주고 세상살이 서툴어 어찌보면 바보같은 삼촌을 믿어준다. 나에겐 이런 조카 없나?ㅎㅎ

 

작가는 소설책을 사람들이 읽는 이유가 실패하는 중이더라도 삶은 지속형이며 책을 통해 나의 고단함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알고 덜 외로워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감한다. 게다가 다음 작품을 또 쓸 생각이라고 후기에 적어 놓으니 작가의 고단함을 예상하면서도 빙그레 웃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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