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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는 어떻게 불안을 선택하는가
  • 캐서린 피트먼.윌리엄 영스
  • 16,650원 (10%920)
  • 2026-03-16
  • : 480

캐서린 피트먼과 윌리엄 영스 작가의 뇌는 어떻게 불안을 선택하는가는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는 불안감 때문에 스스로를 예민하다고 자책하는 독자들에게 과학적인 위로를 해주는 책이다. 당신이 예민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뇌가 열일하고 있는 것입니다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안도감과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 작은 일에도 쉽게 불안해하고 걱정을 사서 하는 자신의 성격이 문제라고 여긴다. 하지만 그것이 성격의 결함이 아니라 뇌가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너무 과하게 작동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의 불안이 뇌의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시작되는지 해부학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특히 8장 편도체는 말이 아니라 경험으로 배운다는 파트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성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과 달리 본능적인 생존 기제인 편도체는 논리적인 설득이 통하지 않는다. 머리로는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아무리 이성적으로 다독여도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나는 이유는 뇌의 경보기 역할을 하는 편도체가 가짜 위험을 진짜로 착각하고 비상벨을 울리기 때문이다. 불안을 없애려 말고 지나가게 하라는 조언처럼 독자들은 불안을 억지로 억누르려 하기보다 뇌의 자연스러운 생존 반응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그 감정이 옅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원인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뇌의 주도권을 되찾는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을 함께 제시한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6장과 7장에서 다루는 심호흡이나 이완 기술 그리고 수면과 운동 같은 기초 체력 관리가 뇌의 방어선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사실은 무척 흥미롭다. 또한 10장 침투하는 생각을 구름처럼 가만히 바라보라를 통해 독자들은 머릿속에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끔찍한 상상들을 굳이 통제하거나 없애려 들지 않고 그저 흘려보내는 마음챙김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완벽주의와 과도한 책임감을 내려놓고 불확실함을 묵묵히 견디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야말로 가짜 불안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뇌 훈련법임을 알려준다.

결국 이 책은 불안이라는 감정을 도덕적인 결함이나 나약한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훌륭한 해결서다. 매일 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사람이나 불안도 높은 자신을 끊임없이 비난하며 괴로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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