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스 크누프 작가의 당신은 가치 있다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검열하고 몰아세우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자기 돌봄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마음을 회복하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이라는 부제처럼 단순한 위로를 넘어 내면의 중심을 단단하게 세우는 구체적인 마음 훈련법을 제시한다.
남에게는 너그러우면서 왜 자신의 가치는 끊임없이 의심했을까요? 라는 문장이 와닿았다. 평소에 친구의 실수에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며 따뜻하게 위로하면서도 정작 내가 아주 작은 실수를 하면 바보 같다며 스스로를 혹독하게 비난하곤 했다. 하지만 작가는 진정한 자기 돌봄이 나는 모든 면에서 아주 멋있어라고 억지로 최면을 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든 인간에게는 결점이 있으며 내가 나의 모든 면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진짜 자기 긍정의 출발점이라는 통찰이 마음에 들었다.
6장 고통을 견뎌내는 법과 7장 친절한 태도로 나와 마주하는 법은 늘 괴롭히던 완벽주의를 내려놓게 해주었다. 우리는 보통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이 찾아오면 그것을 재빨리 억누르거나 회피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책에서는 감정을 그대로 인지하고 수용하며 나 자신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현재에 머물며 내 안의 취약함을 도망치지 않고 마주하는 법을 배우면서 나는 비로소 내 삶의 가혹한 감시자가 아니라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방법을 깨달았다. 8장에 나오는 것처럼 나의 부족함 때문에 고립을 자처하는 대신 우리 모두 불완전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이 책은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 있거나 스스로 정해놓은 가혹한 기준 때문에 매일 밤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심리 가이드다. 조건 없는 다정함을 남이 아닌 나 자신에게 먼저 베풀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주 논리적이고 따뜻하게 설득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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