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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eeline님의 서재
  • 신앙탐구노트 누리 1
  • 이재국 글.그림
  • 9,900원 (10%550)
  • 2016-06-07
  • : 524

교회에 다니면서 접하는 용어나 개념들 가운데는 익숙하지만 정작 무슨 의미인지를 잘 모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기독교 신앙에서 핵심이 되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의 의미를 잘 알아 가는 일은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 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제 삶을 돌아보면, ‘복음, 은혜, 십자가’라는 단어들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았던 시점이 바로 신앙이 성장하고 깊어진 때였습니다. 또한 그런 것들의 의미를 알아 가는 일은 신앙이 삶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도 매우 필요합니다. 이런 것들을 가르치는 것은 교회가 중요하게 감당해야 할 일들 중에 하나입니다. (12쪽)

 

서론인 지은이의 글을 읽으면서 평소 생각했던 부분으로 동의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아주 많았다. ‘의미를 잘 알아 가는 일은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 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보다 큰 주제인 ‘복음, 은혜, 십자가’를 예로 들었지만, 나의 경우는 조금은 좁은 주제에서도 바른 의미를 알아 감을 통해 은혜를 누렸다.

예를 들어, 예배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보다 바르게 이해하는 이가 있다면 용어와 표현에 있어서도 보다 바르게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예배보다, 예배드리다’보다 ‘예배하다’, ‘수요 예배’보다 ‘수요 경건회’, 예배 순서의 ‘대표기도’보다 ‘기도’라는 표현이 좀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주일 오전 예배 ‘입례송’을 부르면서 우리 교회는 손을 들고 찬양한다. 물론 대부분 손을 들고 찬양함에 대한 의미를 알겠지만, 그 의미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그 모습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게 여기는 교우는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소하게 여기는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는 경우에는 분명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 할 부분일 것이다. (세상에는 사소한 것이 없다. 다만 사소하게 여길 뿐이다.)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이라는 말을 중고청년 시절, 그리고 현재 6남전도회에 소속하면서 회칙에서 보게 된다. 지금 나에게 가장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것은 ‘교회 중심’의 참된 이해이다. 교회 중심을 외치면서 ‘교회 생활 중심’와 혼동하고 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라면 어른용 신앙탐구노트 누리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지은이의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교회에 처음 온 학생이 신앙의 개념들을 인식하는 순서’에 따라 각 주제들을 배열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이 책 1권은 주로 ‘예배와 복음’에 관해 다루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2권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등장인물들을 살펴보면, 누리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어찌 보면 처음 교회에 오게 된 그 학생의 시각과 시선에 맞춰 예배와 복음을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우리 아들은 초등학교 1학년, 유아세례를 받고 교회 생활을 7년을 했으니 누리보다 오랜 시간 교회생활을 하였구나. 그렇다면 이제 곧 누리가 고민하고 알고자 했던 부분을 알고자 할 것이고, 아버지로서 선생님이 되어 함께 알아가야 마땅하겠구나라는 생각에 이른다. 20여 년 전에 읽었던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박영덕 목사)’ 이후로 신앙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세대에 맞춰 쉽게 접근(만화책)하고 이야기해 주는 책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기독교의 신앙에서의 핵심을 잘 정리해 둔 이 책이 널리 읽혀지면 좋겠다. 저와 같은 어른들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셔야 할 책이고, 새신자에게 읽어주고 알려줘야 할 내용임에 틀림없다

 

‘어른들이 신앙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려 준 적이 있을까?’

 

추천의 글 중 김병재 선생님이 말씀하신 부분이다. 좋은 부모, 교사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자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신앙에 대해 쳬계적으로 배우고자 하는가?’ 스스로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부모를 따라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열심과 열정을 옆에서 지켜보았지만, 우리 부모 세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대해서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아마도 30~40년 전 그 시절, 교회는 체계적인 교육보다 열심을 강조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신앙의 체계를 배워가고 가르쳐 갈 때, 신앙의 뿌리가 깊이 내려진 보다 건강한 신앙인과 교회가 되어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전체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27화로 첫 페이지에는 주제와 관련 성경 말씀이, 마지막 페이지에는 주제와 관련된 말씀에 빈칸을 채워보기, 함께 생각해 보기의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는 책 읽는 중 해당 챕터에서 질문에 답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질문) 하나님께는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우리가 위대한 일을 하기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 206쪽, 24화 성화, 함께 생각해 보기 >

(나의 대답) 우리를 제자로 부르시기도 하셨지만, 교리를 배우면 배울수록 하나님의 자녀(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를 통하여 양자됨)임을 알게 됩니다. ‘헌신(獻身)보다 향유(享有)가 먼저다’라는 말을 돌아보게 됩니다. 아빠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한껏 누리는 것보다 그분을 더 영화롭게 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나중에 하나님을 만났을 때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즐거움을 놓쳤다고 후회 않기 원합니다. 하나님 알기를 더욱 힘쓰는 원합니다. 아버지를 충분히 누린 아이는 자발적으로 그 사랑을 누군가에게, 교회에 나누기를 힘쓰는 것(헌신)은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로서, 교회가 아이들에게 사명을 먼저 가르치기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알아가는 일이 우선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우리가 믿는 기독교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힘쓰기 원합니다。

 

누리, 교회에 가다

누리, 우리교회에서 기독교의 핵심, 본질을 알아가다

누리, 바른 신앙인으로 그리스오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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