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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eeline님의 서재
  •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
  • 황희상
  • 9,000원 (10%500)
  • 2013-11-19
  • : 472
< Why >

  나는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백금산 목사님과 김남준 목사님의 저서를 몇 권 읽었고, 두 분이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말씀하시고 계신 것을 아는 것으로 만족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5년 전, 아빠가 되면서 첫째 아이의 유아세례 교육을 받으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R.C. 스프로울, 부흥과개혁사)3 권'을 구입했다. 이제 제대로 배우려나 했지만 분량에 압도되어 지금까지 읽지 못했다. 그리고 1년 전, 둘째 아이의 유아세례 교육을 받으면서는 정말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만화 소요리문답(김우영, 가치창조)'을 읽으며 교리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107문답 정도의 소요리문답 내용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아는 정도였다.

 

   제대로 된 교리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기 때문입니다. 교리를 잘 가르치는 것이 사람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교리를 제대로 배운 사람이 복된 삶을 삽니다. 교리를 배워야 사람이 됩니다. 교리가 비로소 사람을 만듭니다.(본문 33쪽)

   2014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교회 신혼부부가 모이는 우리 교회 형제모임에서 새로운 책 나눔할 책을 선정되었다.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부제 : 가슴 뛰는 교리교육 현장 보고서)'였다. 이 책은 저자 황희상 선생님(왠지 그렇게 불러야 할 것 같다)의 프롤로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리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그 학습 방법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지침서다.

   소그룹에서는 매주 일정 분량을 정하여 읽고 나누기로 했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니 쉽게 읽혀졌다. 기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전체 구성을 살펴보면, Why 왜 지금 교리인가? -> How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What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크게 3 Part로 되어 있다.

 

   진리의 전반적인 내용이 신앙과 삶 가운데 균형 있게 자리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무엇을 어떻게 믿을까 - 사도신경, : 신앙의 체계
▶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 십계명 : 삶의 규범
▶ 사는 동안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 주기도문 : 신앙과 삶의 실천
이것을 균형 있게 가르치도록 세심하게 고안된 것이 바로 '교리문답'입니다.(본문 44쪽)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 이 세가지의 중요성은 어떤 그리스도인이든 알지만 이렇게 간단하지만 명쾌하게 정리한 본문도 없었던 것 같다.

  현재 이 책을 갖고 두 번 모임을 했다. 삼분의 일 정도의 내용을 읽고 서로 나누면서 하나님의 알고자 하는 형님, 동생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책 나눔하면서 책을 모두 읽어 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회유와 협박이 통하지 않던 형님들이었는데 어쩌면 저자가 말하듯 교회 교육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것인지 모르겠다. 삼십대 중후반의 형제들의 모임인 우리 특히, 모태신앙자들은 지금까지 제대로 교리에 대해 알아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자 사실이었다. 이 책을 형제모임에서 책 나눔하면서 제일 먼저는 내가 좋지만, 결혼하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형님이 열심이라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지난 주일에는 특답이(특강 소요리문답) 두 권을 다음 주일에 사다 달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얼마나 좋아하실까... 노력하는 자녀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되어본다. 믿음을 바르게 자라게 하실 것이 기대된다. 아빠, 저도 옆에서 도울게요라고 고백하며 기도하기도 했다.

   우리 모임의 형제 모임이자 아빠의 모임이다. 아이들의 신앙의 책임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들에게 물으실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궁금해하고 알아야 할 교리를 지금 알아두지 않으면 늦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나에게 존재한다. 그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 How >

- 교리를 교리답게 가르쳐야 합니다.

- '왜 그러한가?"라고 묻고, 논리로 접근해야 합니다. 교리를 외우게 하지말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 교리적 진술에 대해 무턱대고 '그런가 보다'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믿어야 하는지를 되묻도록 해야 합니다.

- 교리적 진술에 대해 교리교육은 논리적 흐름과 문맥을 파악하여 체계를 잡도록 해 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 논리와 논증을 가지고 마이드맵 등으로 전체 구조를 먼저 파악하여 논리적 흐름을 따라가야 합니다.

- 숲을 보고, 나무를 보고, 문맥을 보라.

   이 책을 통해 교리교육 뿐만 아니라 가정 교육, 교회 교육, 학교 교육까지 시야를 넓혀 바라보게 되었다. 교육을 개인의 문제(?)라고 여기지 않았나 자문해 보았다. 무엇보다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도 아주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 What >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선배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후배들이다. 이런 생각은 전부터 하곤 했었지만, 교리가 만들어진 배경 속에는 수많은 이단들과 싸움 가운데였음을 알게 되었다. 신앙의 선배들은 역사 가운데 본질적인 문제들을 미리 고민해 주었고, 그 결과물로 교리문답이 탄생했던 것이었다. 간단하지만 의미 전달이 잘 된 주요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에 대한 내용도 나의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아주 적절했다.

   저자의 에필로그에도 있듯이 교리교육 없이는 교회도, 성도도, 성도의 삶도 없다. 지난 역사와 주변 그리고 내 삶을 돌아보니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마무리할 즈음엔 특답이가 가정과 교회에서 자주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 저자를 모시고, 강의를 듣는 날이 속히 오기를...아니면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해 버릴까..^^

Who, When, Where? 내가,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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