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도전,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존한 사람 조지 뮬러 전기
George Muller of Bristol and His Witness to a Prayer-Hearing God by Arthur Tappan Pierson
뮬러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 삶 속에서 이뤄지는지 도전하라!
처음에 이 책의 겉표지에 나온 인물사진을 보면서 아주 오랜된 흐릿한 사진 속의 인물은 누구일까라는 호기심(?)이었다. 그리고, 조지 뮬러라는 사실을 책의 부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을 소개하는 글을 읽으면서 조지 뮬러도 우리가 익히 잘 아는 것처럼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아주 도전이 되었고, 자주 설교 예화의 주인공으로 나왔던 그의 삶을 아주 밀접하게 들여다 보고, 그의 삶을 따라 가보고 싶었던 것이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였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출생부터 새로운 출생까지 ~ 마지막 회고, 그리고 비전로 2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 뮬러를 기도의 사람으로 세운 자양분인 성경 구절들을 비롯해서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된다.
조지 뮬러라고 하면 기도의 사람, 기도응답의 비결, 고아들의 아버지 정도로만 여겨왔는데, 실제로는 브리스톨에서의 고아원 사역 뿐만 아니라 성경지식연구원을 통해 성경과 책자 보급한 사역과 선교사로서 마지막 생애(70~87세, 42개국 방문)을 보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선교사라는 직분은 나이와 어느 정도 상관이 있을 것이라고 무심코 여겨왔던 나의 무지하고도 믿음 없는 선입견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뮬러의 생애를 연대기로 나누어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소개된 뮬러의 교훈과 지침이나 원칙들을 통해 나의 삶의 지침을 말씀에 빗대어 다시 새겨본다.
- 위대한 설교자의 열정적인 설교는 인간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지만, 하나님이 높이 사는 설교는 단순하게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에게 말씀을 소개하는 것이다.(P. 54)
- 하나님의 말씀에는 인간의 행복에 관한 모든 문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의무감과 즐거움이라는 이중적인 충동에 순응해서 본능에 따라, 또 습관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공부하면서 성경의 유일한 저자와 점점 더 친숙해지는 것을 깨달았다.(P. 59)
- 뮬러는 구체적인 기도에 응답을 받은 게 5만 번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확실하게 제시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응답은 무수히 많아서 날마다 어디든지 존재하지만,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존재, 즉 생명과 능력을 주는 공기와 같았다.(P.85)
-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건한 묵상과 기도를 습관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그것을 대신할 것이 전혀 없다. (P.106)
- 주님을 기다리면서 능력을 새롭게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갖지 않고, 하나님은 봉사의 질보다 양에 더 관심을 두기나 한 것처럼 서둘러서 이리저리 모임을 쫓아다닌다.
다른 이들을 먹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먹어야 한다. 그리고 함께 어울려서 기도하고 찬양해도 골방에서만 누릴 수 있는 양식을 공급받지 못한다. 문을 닫고 창문을 연 채로 하나님과 홀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성경지식연구원의 설립취지에 대한 공식적인 선언(7 개항) 중에서 여섯 번째인 성공의 기준은 숫자나 재정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라는 것에 깊이 인상이 남았다. 현실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가 이 대목을 깊이 생각하고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책에서도 많이 언급된 부분인데. 고아원 사역으로 수많은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에 대해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후원을 요청하거나 광고(?)하지 않았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했던 뮬러..그 분을 닮고 싶고 따르고 싶다. 특별히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 뮬러의 전기를 읽었는데 그의 인생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흔적을 발견한다. 예수님 가신 길을 묵상하게 되어 많이 감사하다..
“ 뮬러는 단순한 믿음으로 하는 기도가 어떻게 하나님을 통해서 능력을 발휘하는지 잘 보여주는 산 표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