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유 없이 불안할까> 하지현
awr1209 2025/04/1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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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이유 없이 불안할까
- 하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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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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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에 이끌린 이유는 당연하게도 이유없는 불안감이 계속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이유 없는 불안을 다스리고 제거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인데 마침 창비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 되어서 책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불안은 당연히 이유 없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말하면서 이것을 아예 제거 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처음부터 짚고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사례 들과 생애 주기별 불안의 종류 그리고 평범함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양한 불안들을 말해주시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불안을 통제할 수 있을까> 챕터에 있는 내용들 이었습니다. 급변하는 미래가 예측되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 지나치게 먼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p.69-70 인용)
“브라이언 클라스는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에서 단순한 설명에 끌리는 이유는 뇌가 단순하고 확실한 것을 좋아하고 애매한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형을 찾아서 원인을 찾고 패턴을 파악하는 방향으로 뇌가 진화한 덕분인데, 그에 비해 세상은 그리 단순하지 않고 우연이 겹쳐서 일어나기도 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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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와 의미를 찾기위해서 지나치게 애를 쓰고 있다면 그건 정말 답이 나올 문제를 풀려는 노력이 아니라, 그저 내 불안을 줄이기 위한 안간힘이라고 받아들이는게 좋겠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불안을 해소하고자 해서 원인을 찾으려고 하고, 불안을 없애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안간힘이었다 라는 것이 제 머리를 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일상적인 생활을 당연하게 할 수 있게 노력해보자! 였습니다. 작가님 말처럼 이 불안을 통제하고 이겨내서 대단한 업적을 이루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불안을 안고 가면서도 일상적인 생활을 당연하게 할 수 있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창비는 저에게 청소년 소설이 유명하다는 인식이 있는 출판사였는데, 교양 100그램 시리즈를 알고 나서는 더욱 관심 가지게 됐습니다. ㅎㅎ
이전 시리즈 책인 <애도 연습>도 그렇고 이번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얇고, 가볍고, 흥미로운게 가장 큰 장점인 시리즈입니다. 대게 제가 읽어온 인문교양서들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일반 독자가 받아드리기 너무 어렵거나,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거나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또는 책의 허들을 낮추기 위해 많은 내용이 생략되어 너무 쉽고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양 100그램 시리즈는 일반 독자가 읽기에도 어렵지 않으면서도 전문 지식과 사례 그리고 전문 용어들이 적절히 들어가 있어서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또, 신기하게 마지막 챕터에는 필사할수 있는 페이지가 10페이지(5장)정도 있습니다.
이번 책은 서평단으로 만나게 된 책이었지만 이전에 내돈내산으로 읽은 또 다른 시리즈인 <애도 연습> 또한 너무 좋았기 때문에 창비 교양 100그램 시리즈 너무너무 추천합니다!
자신이 흥미있는 주제의 시리즈를 찾아서 읽어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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