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염장이 서평
김효민 2022/02/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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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의 염장이
- 유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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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 2022-02-10
: 891
이 책의 저자이신 유재철 장례명장님께서는
대통령과 큰스님, 유명 인사을 포함하여 수천명의 장례식을 주관하셨습니다.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작가님께서 주관하신 수많은 장례식 중, 인상 깊었던 장례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국가장, 법정 스님, 이건희 前 삼성 회장 등 유명인의 장례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장례에서도 잊지 못할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2부에서는 '장례지도사'에 대한 작가님의 직업 의식이 잘 드러납니다.
장례라고 하는 것은 시신을 대하는 일이기에 께름칙하다거나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작가님께서는 께름칙하기는 커녕, 오히려 고인 앞에서 더 경건해지는 마음을 갖는다고 합니다.
고인의 마지막을 아릅답게 보내기 위해서, 예를 다하여 장례를 치러 주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느껴집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저는 미국의 여성 장의사 케이틀린 도티 작가님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도서를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례에 관한 이번 도서가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문화적인 면에서 서양과 동양의 장례의식의 차이는 있지만,
죽음이라는 인간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을 맞이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한 사람의 삶의 마지막을 무사히 장식하기 위해서 정성을 다한다는 점도 같습니다.
죽음과 가장 가까운 직업인 장례지도사의 '죽음이야기'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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