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1996, 일본)
`오사카 소년 탐정단`에 이어 후속 이야기라고 할만 한 `시노부 선생님, 안녕!`을 읽었다.
군더더기없는 문체에서 기인한 가독성은 역시 단숨에 책을 읽게 했다. 시노부 선생님이 휴직을 하고 공부에 매진하며 3년이 지난 후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제 중학생이 된 제자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사건을 해결하며 러브라인은 미해결이지만 잠정적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시노부 선생님이라는 캐릭터나 소설의 배경이 추리를 계속해 나가기에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우연히 사건과 관계되는 추리물의 전형은 이해하더라도 주인공이 수사원이나 범죄자가 아니기에 사건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맛을 살리기 어렵고 현장감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학생이 등장인물이자 조력자로 나오기 때문에 배경이나 사건을 크게 키우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시노부 선생님 캐릭터로 2권의 책을, 그것도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쓴 것은 작가의 능력이라 할 만하다. 요새 많이 보이는 코지 미스터리라는 분류가 딱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노부 선생님은 폭주족 에피소드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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