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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추가 자본의 생산성이 상승하는 경우

 

본 고찰이 추가 자본의 생산성이 불변인 채 생산 가격이 하락하는 제1절의 사례와 구별되는 지점은, 토지 A를 경작에서 배제하기 위해 요구되는 일정한 수준의 추가 생산물이 본 사례에서 더욱 급속히 도출된다는 사실뿐이다.

 

추가 자본 투자의 생산성이 저하되거나 상승함에 따른 영향은 (이 추가 투자가 서로 다른 등급의 토지에 배분되는) 양상에 따라 극히 불균등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추가 투자가 토지 간 생산력 격차를 균등화하느냐 또는 더욱 심화시키는냐에 따라 상급지의 차액 지대와 총지대는 증감의 향방을 달리하게 되며, 이는 이미 차액 지대 Ⅰ의 분석에서 규명된 원리와 정합한다.

 

결론적으로 지대 구조의 재편은 토지 A와 함께 배제되는 토지 면적 및 자본의 절대적 규모에 규정될 뿐만 아니라, 변화된 생산성 조건하에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추가 생산물의 공급을 위해 투입되어야 할 상대적 자본 투하량에 따라 결정된다.

 

본 고찰에서 규명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쟁점이자, (차액 이윤이 차액 지대로 전환되는 기제에 대한 분석으로) 귀결되는 지점은 다음과 같다.

 

생산 가격이 불변으로 유지되는 조건하에서 최하급지인 토지 A에 투하된 추가 자본은 차액 지대 전반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이는 토지 A가 이전과 다름없이 지대를 산출하지 않는 한계지의 위상을 유지하며, 해당 토지에서 생산된 물량이 시장 가격을 규정하는 지배적 생산 가격으로의 기능을 변함없이 수행하기 때문이다.

 

추가 자본의 생산성이 불변인 상태에서 생산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변형 Ⅰ) 토지 A는 필연적으로 경작에서 배제되며, 이는 추가 자본의 생산성이 저하되며 생산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변형 Ⅱ) 더욱 결정적으로 나타난다. 토지 A가 유지된다면 해당 토지에 대한 추가 투자는 필연적으로 생산 가격의 상승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가 자본의 생산성이 상승함에 따라 생산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변형 Ⅲ)에는 양상이 달라진다. 이 조건에서는 추가 자본이 상급지에 집중 투하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 조건하에서는 최하급지인 토지 A에 대해서도 투하가 이루어질 여지가 존재한다. 이는 생산성 제고가 한계지의 한계 생산 비용을 낮추면서 시장 가격 하락 국면에서도 토지 A의 존립 기반을 일시적으로 확보해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표 6> 생산성 향상 조건 (변형 Ⅲ) 하의 지대 구조 분석

 

토지 종류

면적 (에이커)

자본 투하 (원)

이윤 (원)

생산 가격 (원)

생산량 (가마)

가마당 판매 가격 (원)

판매 수입 (원)

지대 (가마)

지대 (원)

초과 이윤율 (%)


A

1

50+50

20

120

2 1/5

54 6/11

120

0

0

0


B

1

50+50

20

120

4 2/5

54 6/11

240

2 1/5

120

120


C

1

50+50

20

120

6 3/5

54 6/11

360

4 2/5

240

240


D

1

50+50

20

120

8 4/5

54 6/11

480

6 3/5

360

360


합계

4

400

80

480

22

-

1,200

13 1/5

720

평균 180


 

 

최하급지인 토지 A에 대한 추가 자본 투자 50이 기존의 1가마를 상회하는 1 1/5가마의 생산성을 나타낸다고 전제할 때, 지대 구조는 <표 6>과 같은 양상으로 재편된다. 이 경우 생산성의 전반적 향상으로 인해 가마당 판매 가격은 54 6/11으로 하락하며, 토지 A는 여전히 지대를 산출하지 않는 한계지의 위상을 유지한다.

 

그러나 상급지인 B, C, D의 생산량이 각각 4 2/5, 6 3/5, 8 4/5가마로 대폭 증대됨에 따라, 곡물 지대 총량은 13 1/5가마로 확대된다. 화폐 지대 또한 가격 하락에도, 생산량의 압도적 증가에 힘입어 720의 수준을 확보한다. 이는 추가 자본의 생산성 상승이 동반될 경우, 한계지인 A를 유지하면서도 전체 생산 규모의 팽창과 지대 총액의 실질적 증대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음을 수치적으로 입증한다.

 

<표 6>은 분석이 원형인 <표 1>뿐만 아니라, 자본 투자가 두 배로 확대됨에 따라 추가 자본의 생산성이 불변인 상태에서 생산량 또한 두 배로 증가했던 <표 2>와도 정밀히 대조되어야 한다.

 

현재의 전제적 상황에서는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생산 가격의 하락이 수반된다. 생산 가격이 60으로 불변이라 전제한다면, 종전 50의 투자로 지대를 산출하지 못했던 최하급지 A는 더 등급이 낮은 토지를 추가로 경작하지 않고도 지대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는 토지 A의 고유한 최초 생산성이 개선되어서가 아니라, 투입된 추가 자본의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제1차 투입 자본 50이 1가마를 생산하고, 제2차 추가 자본 50이 1 1/5가마를 산출하면서, 총생산량 2 1/5가마가 시장의 평균 가격으로 판매되며 지대 형성의 물질적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추가 투자에 따른 생산성 상승은 필연적으로 농업 기술의 개량을 내포한다. 이러한 개량은 단위 면적당 비료나 기계 설비 등과 같은 자본 투입을 심화하면서 발생할 수도 있고, 또는 추가 자본의 투입을 매개로 비로소 구현된, 질적으로 상이하고 더욱 생산적인 투자 방식에 기인하여 실현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에이커당 100의 자본 투자로 2 1/5가마의 생산물이 확보되는바, 이는 자본 투자가 그 절반인 50이었을 때 1가마만을 산출했던 것에 비해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을 의미한다.

 

토지 A의 상당한 면적이 여전히 에이커당 50의 자본으로 경작되고 있다면, 일시적인 시장 수급 불일치를 배제할 경우 토지 A의 생산물은 새로운 평균 가격이 아닌, 기존의 더 높은 생산 가격으로 판매될 여지가 존재한다. 이는 기술 개량에 따른 생산성 격차가 시장 내에서 완전히 일반화되기 전까지는 개별적 생산 가격과 사회적 생산 가격 사이의 간극이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에이커당 100의 자본 투입 비율이 보편화되고 개량된 경영 방식이 일반화되면, 시장의 지배적 생산 가격은 가마당 54 6/11으로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 단계에 이르면 기존 투하 자본과 추가 자본 사이의 구별은 소멸하며, 불과 50의 자본만으로 경작되는 1에이커의 토지 A는 새로운 생산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미달된 경영 상태로 간주된다. 이제 생산력의 격차를 규정하는 준거는 동일 면적 내 서로 다른 자본 부분들 간의 생산물 차등이 아니라, 에이커당 투하된 총자본 투자의 충족 여부로 이전된다.

 

이러한 현상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다수의 차지 농업가가 불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개별 생산 가격 이하로 판매할 수밖에 없어)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소수의 사례와 달리, 이들이 집단적 다수를 점할 때는 시장 전반의 가격 형성 주도권을 장악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토지 등급이 하향 순서로 분화되는 것과 동일한 경제적 효과를 일으킨다. 곧 자본의 결핍은 상급지의 생산성을 최하급지 수준으로 하락시키면서 지대 구조 전반의 왜곡을 초래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급지에서 전개되는 한계적 경작 방식은 결과적으로 상급지의 지대를 증대시키며, 동일한 하급지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고도화된 경작이 이루어지는 토지에서 지대를 발생시키는 기제로 작용한다.

 

이로부터 도출되는 두 번째 핵심은 차액 지대가 동일 면적에 대한 순차적 자본 투하에서 비롯되는 한, 현실적으로는 하나의 평균적 크기로 수렴한다는 점이다. 이 단계에서 개별 자본 투입의 고유한 효과는 더 이상 식별하거나 구별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추가 투자는 최하급지로 하여금 지대를 산출하게 하지는 않으나,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를 야기한다.

 

첫째, 1에이커 토지 A의 총생산물에 기초한 평균 가격을 새로운 지배적 시장 가격으로 고착시킨다.

 

둘째, 새로운 생산 조건하에서 적정 수준의 경작을 위해 요구되는 에이커당 총자본량을 변모시킨다. 이 과정에서 개별적이고 순차적인 자본 투입과 그에 따른 개별 성과는 더 이상 식별하거나 구별할 수 없게 매몰된다.

 

이러한 논리는 상급지의 개별 차액 지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곧, 자본 투입의 증대가 표준적 범주로 수렴된 상황에서), 차액 지대는 해당 토지의 평균 생산물과 최하급지의 생산물 사이의 격차에 기초하여 확정된다.

 

어떠한 토지도 자본 투입 없이는 생산물을 생산 (산출)할 수 없으며, 이는 차액 지대 Ⅰ의 기초적 논의에서도 변함없는 사실이다.

 

시장의 생산 가격을 규정하는 최하급지 A의 1에이커가 특정 가격으로 생산물을 공급하고 상급지 B, C, D가 그에 따른 차액 생산물과 지대를 형성한다고 할 때, 여기에는 주어진 생산 조건하에서 표준적이라 간주되는 일정 규모의 자본 투하가 상시 전제되어 있다.

 

이것은 공업 부문에서 상품을 사회적 생산 가격에 맞추어 생산하기 위해 부문별로 요구되는 일정한 최소 한도의 자본 투입이 필수적인 것과 동일한 원리다. 곧, 지대의 발생과 크기를 논함에 있어 자본은 단순한 부수적 요인이 아니라, 토지의 잠재적 생산력을 현실적 가치로 전환하며 지배적 가격 체계를 구성하는 전제 조건으로 작용한다.

 

농업 경영에 요구되는 최소 한도의 자본 임계치는 동일 토지에 대한 순차적 투자가 초래하는 기술적 개량에 수반하여 변동되나, 이는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 이행된다.

 

토지 A의 특정 면적이 이러한 추가적인 운영 자본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시장의 생산 가격이 즉각적으로 변동하지 않는 한 토지 A 내에서 상대적으로 고도화된 경작이 이루어지는 부분은 지대를 창출하게 되며, 상급지 B, C, D의 지대 또한 일제히 증대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새로운 경작 방식이 널리 보급되어 표준적 생산 조건으로 고착되면, 사회적 생산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상급지의 지대는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며, 토지 A 중 평균적인 운영 자본을 구비하지 못한 부분은 자신의 개별 생산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생산물을 공급하면서, 결국 평균 이윤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생산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추가 자본의 생산성이 저하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발생한다. 곧, 자본 투입의 확대로 인해 시장이 요구하는 총생산물이 상급지로부터 충분히 공급됨에 따라, 최하급지 A의 운영 자본이 회수되고 해당 토지가 밀과 같은 특정 작물의 생산 경쟁에서 배제되는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

 

이 시점부터는 새로운 생산 가격을 규정하는 상급지 B에서 투입되는 평균 자본량이 산업 전반의 표준적 기준으로 확립된다.

 

따라서 우리가 토지 간 비옥도의 차이를 논할 때에는, 이 새로운 표준적 자본량이 단위 면적당 균등하게 투입되고 있다는 전제가 상시 동반되어야 한다. 이는 자본의 표준화가 토지의 자연적 비옥도를 경제적 차액 지대로 전환하는 필수적 매개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평균적 자본 투자액이 차지 계약 체결 시 핵심적인 기준이 된다는 점은 자명하다.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에이커당 표준 투자액이 1848년 이전 8파운드에서 그 이후 12파운드로 증대된 것은 지대 산정의 기초가 상향 설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평균치를 상회하여 투입하는 차지 농업가는 계약 기간 중 발생하는 초과 이윤을 지대로 전환하지 않으며, 이를 온전히 자신의 초과 이윤으로 보유한다. 다만 차지 기간이 만료된 이후 이러한 초과 이윤이 지대로 전환될지 여부는 동일한 규모의 추가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차지 농업가들 간의 경쟁 구도에 달려 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논의의 대상이 항구적인 토지 개량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항구적 개량은 동일하거나 더 적은 투자로도 생산물의 증대를 지속적으로 담보하며), 비록 자본의 산물일지라도 경제적 작용 면에서는 토지의 질적 차이와 동일한 성격을 띠게 된다. 따라서 일시적 자본 투입에 따른 초과 이윤과 토지 자체의 질적 개선에 기인한 차액 지대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

 

따라서 차액 지대 Ⅱ는 차액 지대 Ⅰ의 분석에서는 부각되지 않았던 고유한 구성 요소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차액 지대 Ⅰ이 단위 면적당 표준적 자본 투하량의 변동과 무관하게 성립하는 것과 달리, 차액 지대 Ⅱ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상호 작용한다.

 

첫째, (가격을 규정하는) 토지 A에 대한 순차적 투자의 개별적 효과들이 소멸하고, 그 생산물이 에이커당 표준화된 평균 생산물로 수렴되어 나타난다.

 

둘째, 단위 면적당 투하되는 자본의 표준적 최소 규모 또는 평균 규모가 변화하며, 이러한 변화는 경제적으로 토지 자체의 내재적 속성으로 나타난다.

 

끝으로, 초과 이윤이 지대의 형태로 전화하는 구체적인 방식에서도 구조적 차이가 발생한다.

 

<표 6>을 <표 1> 및 <표 2>와 대조할 때, <표 6>의 곡물 지대는 <표 1> 대비 두 배 이상, <표 2> 대비 1 1/5가마 증가한 수치를 보여준다. 화폐 지대의 경우 <표 1>의 두 배에 도달했으나 <표 2>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기타 조건이 불변인 상태에서) 추가 자본이 상급지에 보다 집중적으로 투하되었거나, 또는 토지 A의 추가 자본 생산성이 더욱 낮아져 지배적 평균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었다면, 화폐 지대는 비약적인 상승폭을 기록했을 것이다. 추가 자본 투하에 따른 비옥도의 고도화가 각 토지 유형에 상이한 영향을 미칠 경우, 개별 토지의 차액 지대는 구조적 변화를 겪게 된다.

 

분석에 의거하여 입증된 바에 따르면, 추가 투자의 생산성이 상승하여 생산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생산성 상승률이 자본 투입 증가율을 상회한다면, 에이커당 지대는 자본 투입의 배가에 비례하여 단순히 두 배로 증가하는 수준을 상회하여 그 이상의 가속적 증대를 보일 수 있다.

 

반면, 토지 A의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지배적 생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조건에서는 에이커당 지대가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띠기도 한다.

 

예컨대 추가 투자가 상급지 B와 C에서 최하급지 (한계지) A와 동일한 비율의 생산성 증대를 실현하지 못하여 B와 C의 A에 대한 생산력 격차가 축소되고, 생산량의 양적 증대가 가격 하락분을 상쇄하지 못한다고 전제할 때의 수치적 결과는 <표 6a>와 같다. 이 경우 <표 2>와 대조하면 최상급지 D의 지대는 현상을 유지하나, B와 C의 지대는 상대적 우위의 약화로 인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표 6a> 최하급지 (한계지) 생산성 급등 및 생산 가격 하락에 따른 지대 변동

 

토지 종류

면적 (에이커)

자본 투하 (원)

이윤 (원)

생산량 (가마)

가마당 판매 가격 (원)

판매 수입 (원)

밀 지대 (가마)

화폐 지대 (원)


A

1

50+50

20

1+3=4

30

120

0

0


B

1

50+50

20

2+2 1/2=4 1/2

30

135

1/2

15


C

1

50+50

20

3+5=8

30

240

4

120


D

1

50+50

20

4+12=16

30

480

12

360


합계

4

400

80

32 1/2

-

975

16 1/2

495


 

 

추가 자본의 투입으로 인해 최하급지 A의 생산성이 급격히 상승하여 지배적 생산 가격이 하락하는 특수한 국면을 전제할 때, 지대 구조의 변화는 <표 6a>와 같이 나타난다. 이 사례에서는 토지 A의 생산량이 1가마에서 4가마로 비약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마당 판매 가격이 30으로 급락하며, 이는 상급지들의 상대적 우위와 지대 산정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세부 지표를 분석하면, 토지 B의 경우 생산량 증대가 가격 하락분을 상쇄하지 못해 밀 지대가 1/2가마, 화폐 지대가 15으로 대폭 축소된다. 반면 최상급지 D는 추가 자본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압도적으로 발생하여 밀 지대 12가마, 화폐 지대 360을 기록하며 견고한 지대 수익을 유지한다. 결과적으로 총생산량은 32 1/2가마로 확대되었으나, 개별 토지 간 생산성 격차의 추이에 따라 지대 총액은 495으로 재구조화된다. 이는 추가 자본의 생산성 상승률이 토지 등급별로 불균등하게 작용할 때 차액 지대의 상대적 크기가 어떻게 재편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끝으로, 비옥도가 동일한 비율로 상승하는 조건에서 추가 자본이 한계지 A보다 상급지에 더 집중적으로 투하되거나, 또는 상급지에 대한 추가 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경우 화폐 지대는 필연적으로 증가한다. 이는 어떠한 경로로든 결과적으로 토지 등급 간의 생산력 격차가 더욱 확대되기 때문이다.

 

반면, 추가 투자에 따른 기술적 개량이 상급지인 B나 C보다 한계지 A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토지 간 비옥도 격차를 축소시킨다면, 화폐 지대는 감소하게 된다.

 

이때 곡물 지대의 증감 여부 또는 불변 여부는 이러한 생산성 개선 효과가 각 등급의 토지에 얼마나 불균등하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결국 차액 지대의 동태적 변화는 개별 토지의 절대적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토지 상호 간의 상대적 생산성 분포가 어떠한 방향으로 재편되는가에 직결된다.

 

화폐 지대와 곡물 지대가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구체화된다.

 

첫째, 지대를 산출하지 않는 한계지 A보다 기존에 지대를 형성하던 상급지에 더 막대한 규모의 자본이 추가로 투입되는 경우다. (이때 각 토지 등급별 추가 자본의 생산성 격차는 종전의 상태를 유지한다고 전제한다.

 

둘째, 모든 토지에 동일한 규모의 추가로 투하되더라도 한계지 A에 비해 상급지나 최상급지에서 생산성이 더욱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다. 후자의 경우, 생산성의 상승폭이 저급지보다 고급지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 비율에 정비례하여 지대 총액이 증대된다. 이는 자본 투하의 집중도나 기술적 개량의 효과가 상급지에 집약될수록 토지 간 생산력 격차가 심화되며, 결과적으로 차액 지대의 물질적·화폐적 기초가 강화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생산성 상승이 단순한 자연적 비옥도의 증강이 아니라 자본 투하의 직접적 결과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대는 상대적 증대 경항을 나타낸다. 이는 차액 지대 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에이커당 지대 또는 총 경작 면적에 대한 평균 지대의 크기가 근본적으로 토지에 대한 자본 투자 확대에 근거함을 시사한다.

 

이때 추가 자본의 기능 과정에서 생산성이 불변·저하·상승 중 어떠한 양상을 띠든, 그리고 시장 가격이 불변하거나 하락하든 지대 증대의 본질적 동력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추가 자본의 생산성 추이와 시장 가격의 결합 양상)이 어떠한 형태를 취하든, 이 모든 변수는 결국 자본 투하의 가치 증식력과 지대 형성의 상관관계로 귀결된다.

 

특정 조건하에서 지대가 불변하거나 절대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여타 조건이 동일하다면 추가 자본 투입이 비옥도를 고도화하지 못했을 경우 지대의 하락폭은 더욱 심화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지대의 절대적 수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조차, 추가 자본은 항상 (에이커당) 지대의 상대적 수준을 보전하거나 증대시키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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