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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앙공산당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찾아 지상으로 내려왔을 때,

온 도시는 화염의 천국이었다.

문학의 시녀들은 둔하여 자신의 말을 쓸 수 없었고,

라스베거스에 펼쳐진 신기루가 마천루를 장밋빛으로 가렸다.

그곳은 자신의 조각을 새긴 기풍있는 가문의 벽화를 자랑한다.

당신이 영웅이라면 영원한 동상이 될 것이다.


응답하라. 여기는 포화.

시장통에 『성경』이 조각보처럼 찢기고,

예언서가 먼지처럼 흩날리며,

유러피안이 유토피아를 말한다. 

 

카스트로가 죽었고, 미국이 부활했다.

재림을 앞세운 군단이 시내를 폭격하며 깔끔하게 정복할 때,

파괴된 국민들은 식민지에 환호한다.


희망은 양면이 없는 동전 던지기.

종말의 서막을 앞당긴 화살은 군주로 향하고,

폭격기가 터뜨린 잔상은 지배자의 흉터를 남긴다. 


당신은 누구를 응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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