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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일반적 이윤율 (평균 이윤율)의 형성과 상품의 가치가 생산 가격으로 전환


특정 시점에서 자본의 유기적 구성은 두 가지 핵심 요소로부터 결정된다. 첫째는 투입된 노동력과 생산 수단 사이의 기술적 비율이며, 둘째는 이러한 생산 요소 (노동력과 생산 수단)의 가격이다. 자본의 유기적 구성은 각 성분의 백분율로 고찰해야 하므로, 가령 총자본의 4/5가 불변 자본 c이고 1/5이 가변 자본 v이라면 80c + 20v로 정식화된다. 유기적 구성의 차이에 따른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잉여 가치율 s´을 100%로 고정한다고 전제하면, 80c + 20v의 자본 구성에서 창출되는 잉여 가치는 20s가 된다. 이때 총자본 100에 대한 이윤율은 20%로 산출된다. 이와 같은 분석 틀은 자본 축적 과정에서 생산력 발전이 자본의 가치 구성 및 이윤율 변동에 미치는 논리적 귀결을 파악하는 기초가 된다.

 

생산물의 현실적 가치는 불변 자본 중 고정 자본의 규모 및 그 마멸분이 생산물에 전가되는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은 이윤율 분석과 본 연구의 당면 목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논의의 단순화를 위해 불변 자본 전액이 연간 생산물에 산입된다고 전제한다. 아울러 각기 다른 생산 부문의 자본이 가변 자본의 크기에 비례하여 연간 잉여 가치량을 실현한다고 전제하면서, 회전 시간의 차이로 발생하는 이윤율의 편차는 잠정적으로 배제한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고찰하기로 한다.

 

서로 다른 5개의 생산 분야에 투하된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표 1>과 같이 상이하다고 전제한다.

 

<표 1> 자본 구성에 따른 잉여 가치 및 이윤율 변동

 

1.

 

자본: 80c + 20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20, 생산물의 가치: 120, 이윤율: 20%

 

2.

 

자본: 70c + 30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30, 생산물의 가치: 130, 이윤율: 30%

 

3.

 

자본: 60c + 40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40, 생산물의 가치: 140, 이윤율: 40%

 

4.

 

자본: 85c + 15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15, 생산물의 가치: 115, 이윤율: 15%

 

5.

 

자본: 95c + 5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5, 생산물의 가치: 105, 이윤율: 5%

 

이 사례들은 노동의 착취도가 동일함에도 생산 분야에 따라 이윤율의 현격한 차이가 발생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편차는 전적으로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상이한 데서 기인한다. 5개 생산 분야에 투하된 총자본은 500, 창출된 총 잉여 가치는 110이며, 생산된 상품의 총가치는 610에 달한다. 이 500의 자본을 하나의 자본으로 간주하고 개별 분야를 그 구성 부문으로 취급한다면, 가령 면업 공장 내 각 공정의 가변 자본 및 불변 자본 비율이 상이하더라도 공장 전체의 평균 구성비로 수렴되는 것과 같이 총자본 500의 평균 구성은 390c + 110v가 되며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78c + 22v가 된다. 총자본의 1/5에 해당하는 개별 자본 100의 구성을 이 평균치인 78c + 22v로 전제할 경우, 각 자본 100에는 평균 잉여 가치 22가 할당된다. 이에 따라 평균 이윤율은 22%로 도출되며, 총자본 500에서 생산된 총생산물의 각 1/5에 해당하는 가격은 122로 결정된다. 결과적으로 총 투하 자본의 각 1/5 단위 생산물은 122의 가격으로 판매되어야 한다.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비용 가격을 일률적으로 100이라 전제해서는 안 된다.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80c + 20v이고 잉여 가치율이 100%일 때, 불변 자본 전체가 연간 생산물에 전이된다는 전제하에 자본 100이 생산한 상품의 총가치는 80c + 20v + 20s = 120이 된다. 이러한 일은 특정 생산 분야의 일정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c:v의 비율이 4:1인 모든 경우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개별 자본 100이 생산하는 상품의 가치를 고찰할 때는 불변 자본 c의 구성, 곧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의 차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각 자본의 고정적 구성 부분은 마멸 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이에 따라 동일 기간 생산물에 첨가하는 가치량 또한 상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제반 사정은 이윤율의 결정과는 무관하다.

 

불변 자본 80c가 연간 생산물로 이전시키는 가치량이 80이든 50이든 5이든 상관없이, 생산물 가치가 비용 가격을 초과하는 분량은 모든 사례에서 20으로 동일하다. 이윤율은 이 초과분 20을 총 투하 자본 100에 대비하여 산출하므로, 자본의 이윤율은 어떠한 경우에도 20%로 고정된다. 이러한 논리적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각 생산 분야의 불변 자본 중 생산물로 전이되는 비중이 서로 다르다고 전제하여 <표 2>를 구성한다.

 

<표 2> 가치 이전 비율에 따른 개별 자본의 가치 구성

 

1.

 

자본: 80c + 20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20

이윤율: 20%

소비된 c: 50

상품 가치: 90

비용 가격: 70

 

2.

 

자본: 70c + 30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30

이윤율: 30%

소비된 c: 51

상품 가치: 111

비용 가격: 81

 

3.

 

자본: 60c + 40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40

이윤율: 40%

소비된 c: 51

상품 가치: 131

비용 가격: 91

 

4.

 

자본: 85c + 15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15

이윤율: 15%

소비된 c: 40

상품 가치: 70

비용 가격: 55

 

5.

 

자본: 95c + 5v

잉여 가치율: 100%

잉여 가치: 5

이윤율: 5%

소비된 c: 10

상품의 가치: 20

비용 가격: 15

 

합계: 390c + 110v, 총 잉여 가치: 110

 

평균 구성: 78c + 22v, 평균 잉여 가치: 22, 평균 이윤율: 22%

 

 

전체 자본을 하나의 총자본으로 간주할 때, 총자본 500 (= 390c + 110v)의 평균 구성은 78c + 22v이며 평균 잉여 가치는 22로 도출된다. 이 총 잉여 가치가 개별 자본에 균등하게 분배된다는 전제하에 산출된 상품 가격은 <표 3>과 같다.

 

<표 3> 평균 이윤율 적용에 따른 생산 가격의 형성

 

1.

 

자본: 80c + 20v

잉여 가치: 20

상품 가치: 90

상품의 비용 가격: 70

상품의 생산 가격: 92

이윤율: 22%

생산 가격 – 가치: +2

 

2.

 

자본: 70c + 30v

잉여 가치: 30

상품의 가치: 111

상품의 비용 가격: 81

상품의 생산 가격: 103

이윤율: 22%

생산 가격 – 가치: -8

 

3.

 

자본: 60c + 40v

잉여 가치: 40

상품의 가치: 131

상품의 비용 가격: 91

상품의 생산 가격: 113

이윤율: 22%

생산 가격 – 가치: -18

 

4.

 

자본: 85c + 15v

잉여 가치: 15

상품의 가치: 70

상품의 비용 가격: 55

상품의 생산 가격: 77

이윤율: 22%

생산 가격 – 가치: +7

 

5.

 

자본: 95c + 5v

잉여 가치: 5

상품의 가치: 20

상품의 비용 가격: 15

상품의 생산 가격: 37

이윤율: 22%

생산 가격 – 가치: +17

 

이와 같이 잉여 가치가 평균 이윤율에 따라 재분배되면서 개별 상품의 가치와 생산 가격 사이의 편차가 발생하게 된다.

 

총합하면, 일부 상품은 가치보다 26 (= 2+7+17)만큼 높게 판매되고, 다른 상품은 가치보다 26 (= 8+18)만큼 낮게 판매된다. 투하 자본 100당 평균 이윤 22를 개별 비용 가격에 가산하는 방식의 잉여 가치 균등 분배로 인해 발생하는 가치와 가격의 편차는 이처럼 상호 상쇄된다. 곧, 특정 상품이 가치를 초과하여 판매되는 규모는 다른 상품이 가치 미달로 판매되는 규모와 일치한다. 이러한 가격 체계 속에서 서로 다른 유기적 구성을 가진 자본 1-5는 모두 22%라는 동일한 이윤율을 가지게 된다.

 

이처럼 상이한 부문의 이윤율이 균등화되고, 산출된 평균 이윤이 각 부문의 비용 가격에 첨가되어 형성되는 가격이 바로 생산 가격이다. 생산 가격의 성립은 일반적 이윤율의 존재를 전제로 하며, 일반적 이윤율은 다시 개별 생산 부문의 특수한 이윤율들이 평균율로 수렴되었음을 시사한다. 각 부문의 특수 이윤율 (s/C)은 본저 제Ⅲ권 제1편의 논의와 같이 반드시 상품 가치로부터 도출되어야 한다. 이러한 가치론적 전개가 결여된 일반적 이윤율이나 생산 가격은 이론적 근거를 상실한 비합리적 개념에 불과하다. 결국 상품의 생산 가격은 비용 가격에 일반적 이윤율에 따른 백분율 이윤, 곧 평균 이윤을 합산한 가치와 동일하다.

 

서로 다른 생산 분야에 투하된 자본은 그 유기적 구성의 차이로 인해 총자본 내 가변 자본의 비중이 상이하다. 이로 인해 동일 규모의 자본이라 할지라도 동원하는 노동량과 취득하는 잉여 노동량, 나아가 창출되는 잉여 가치량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결과적으로 각 생산 분야를 지배하는 초기 이윤율 또한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개별 이윤율의 편차는 자본 간 경쟁에 따라 일반적 이윤율로 균등화되며, 자본의 유기적 구성과 관계없이 특정 규모의 자본에 할당되는 이윤을 평균 이윤이라 한다.

 

상품의 생산 가격은 해당 상품의 비용 가격에, 상품 생산을 위해 투하된 총자본에 대한 연간 평균 이윤 중 회전 조건에 따라 배분된 몫을 가산하여 결정된다. 가령 총자본 500 중 고정 자본이 100이고, 유동 자본 400의 1회전 기간에 고정 자본의 10%가 마멸된다고 전제한다. 해당 회전 기간의 평균 이윤율을 10%로 설정할 경우, 생산물의 비용 가격은 고정 자본 10c와 유동 자본 400(c+v)을 합산한 410이 된다. 여기에 총 투하 자본 500에 대한 10%의 이윤인 50을 더하면, 최종적인 생산 가격은 460으로 산출된다.

 

서로 다른 생산 분야의 자본가들은 상품 판매로부터 생산에 투입된 자본 가치를 회수하지만,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창출한 잉여 가치나 이윤을 온전히 점유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실제로 취득하는 이윤은 일정 기간 사회적 총자본이 생산한 총 잉여 가치가 균등하게 분배됨에 따라 각 자본 구성 부분에 할당된 몫에 불과하다. 따라서 투하 자본의 유기적 구성과 관계없이, 모든 자본은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 매년 평균적인 이윤을 배분받게 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개별 자본가는 주식회사의 주주와 같은 지위에 놓인다. 주식회사의 배당이 개별 주식 단위에 균등하게 분배되며, 자본가가 획득하는 이윤 역시 전체 기업 결합체에 해당하는 사회적 총자본에 투자한 규모와 참가 비율, 곧 각자가 보유한 자본의 크기에 비례하여 결정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상품 가격의 구성 항목 중 소비된 자본을 보충하는 비용 가격은 각 생산 분야 내부의 실제 지출로부터 결정되지만, 여기에 부가되는 이윤은 해당 부문에서 직접 생산된 이윤량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윤은 사회적 총자본의 일원으로 개별 투하 자본에 평균적으로 할당되는 이윤량으로 규정된다.

 

자본가가 자신의 상품을 생산 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그는 생산 과정에서 소비된 자본 가치를 화폐 형태로 회수함과 동시에 사회적 총자본의 일원으로 투하 자본 규모에 비례하는 이윤을 획득하게 된다. 이때 비용 가격은 해당 생산 분야에 특수한 제반 조건으로부터 결정되나, 여기에 부가되는 이윤은 개별 생산 분야의 특수성과 무관하게 투하 자본 100단위당 할당되는 보편적 평균치로부터 규정된다.

 

5개의 서로 다른 자본 투자 1-5가 단일 자본가의 소유라고 전제한다면, 개별 투자 부문에서 소비된 가변 자본과 불변 자본의 가치는 각 상품 가격의 기초를 형성한다. 이는 투하 및 소비된 자본 부분을 보전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한의 가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용 가격은 상품의 종류에 따라 상이하게 확정된다. 그러나 각 부문에서 창출된 상이한 양의 잉여 가치에 대하여 자본가는 이를 총 투하 자본에 대한 단일한 이윤으로 간주하며, 자본 100단위마다 균등하게 배분한다.

 

결과적으로 개별 투자에 따른 비용 가격은 차이가 있을지라도, 판매 가격 중 자본 100단위당 할당되는 이윤 부분은 동일해진다. 이에 따라 1-5 상품들의 총가격은 비용 가격의 합계와 창출된 총 잉여 가치의 합을 더한 총가치와 일치하게 된다. 곧, 상품들의 총가격은 해당 상품들에 투입된 노동 총량 (과거 노동과 살아있는 노동)의 화폐적 표현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모든 생산 분야에서 생산된 상품들의 생산 가격 합계는 그 가치의 합계와 정확히 일치한다.

 

자본주의적 생산에서 생산 자본의 요소들은 통상 시장에서 구매된다. 따라서 이 요소들의 가격에는 이미 실현된 이윤, 곧 해당 생산 분야의 생산 가격이 내포되어 있으며, 결과적으로 한 분야의 이윤이 타 분야의 비용 가격에 산입되는 구조를 가진다. 이 사실은 생산 가격의 총계와 가치의 총계가 일치한다는 명제에 대한 반박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국가 전체 상품의 비용 가격 합계와 이윤 또는 잉여 가치의 합계를 대조해 보면 상기 명제의 타당성이 입증된다. 상품 A의 비용 가격에 B, C, D의 이윤이 포함되고, 반대로, A의 이윤이 B, C, D 등의 비용 가격에 산입될 수는 있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개별 분야가 자기 자신의 이윤을 스스로의 비용 가격에 포함시키지는 않기 때문이다.

 

n개의 생산 분야가 각각 p의 이윤을 얻고 k를 상품의 현실적 비용 가격이라 할 때, 모든 분야를 결합한 비용 가격의 총합은 k-np가 될 것이다. 한 분야의 이윤이 타 분야의 비용 가격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해당 이윤은 이미 최종 생산물의 총가격에 산입되므로, 이윤 항목에 중복 산입되지 않는다. 이윤이 별도의 이윤 항목으로 계상되는 경우는 오직 해당 상품이 그 자체로 최종 생산물이 되어 다른 상품의 비용 가격에 투입되지 않을 때뿐이다.

 

특정 상품의 비용 가격에 생산 수단 공급자의 이윤 p가 포함되고, 여기에 다시 당해 부문의 이윤 p1이 부가된다면 총이윤 P = p + p1이 된다. 이때 상품에서 이윤 요소를 모두 배제한 순수한 비용 가격은 최종 가격에서 P를 차감한 값과 같다. 이 순수 비용 가격을 k라 정의하면, 상품의 가치는 k + P = k + p + p1의 산식으로 정립된다.

 

본저 제Ⅰ권 제9장 제2절에서 잉여 가치를 분석할 때 고찰한 바와 같이, 개별 자본의 생산물은 자본을 보충하는 부분과 잉여 가치를 표현하는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계산 방식을 사회적 총생산물에 적용할 때는 정밀한 수정이 요구된다.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고찰할 경우, 가령 원료인 아마 가격에 내포된 이윤은 아마포 가격의 구성 요소인 동시에 아마 생산자의 이윤이기도 하므로, 이를 중복 계산하여 가치를 이중으로 계상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가령 A의 잉여 가치가 B의 불변 자본 구성 요소로 이전되는 경우, 이윤과 잉여 가치 사이의 실질적 구별은 소멸한다. 상품 가치의 형성 과정에서는 투입된 노동이 지불 노동인지 또는 미지불 노동인지의 여부가 본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B는 다만 A가 창출한 잉여 가치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고 이를 생산 수단으로 구매했을 뿐이다. 따라서 사회적 총가치 계산에 있어 A의 잉여 가치가 중복 산입되는 오류는 발생하지 않는다.

 

실질적인 차이는 다른 지점에 존재한다. 자본 B의 생산물 가격이 가치로부터 이탈되는 현상은 B에서 창출된 잉여 가치가 생산물 가격에 부가되는 이윤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런데 이러한 불일치는 자본 B의 불변 부분을 구성하는 상품들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생활 수단으로 가변 자본을 구성하는 상품들에서도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불변 자본의 경우 본래 비용 가격과 잉여 가치의 합이나, 여기서는 비용 가격과 이윤의 합으로 구성되며 이때의 이윤은 실제 잉여 가치보다 크거자 작을 수 있다. 가변 자본 역시 일일 평균 임금은 노동자가 생활 수단 생산에 투입해야 하는 필요 노동 시간의 가치 생산물과 일치하지만, 생활 수단의 생산 가격이 그 가치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수치 또한 왜곡된다. 그러나 특정 상품에 잉여 가치가 과다하게 배분되면 다른 상품에는 과소하게 배분되는 상호 보완 작용으로 생산 가격과 가치 사이의 오차는 항상 상쇄된다. 자본주의적 생산의 전체에서 볼 때, 일반 법칙은 매우 복잡하고 점진적인 균등화 과정을 거쳐 끊임없는 변동 속의 확정하기 어려운 평균치로 자신의 지배적 경향을 관철한다.

 

일반적 이윤율은 개별 투하 자본 100단위가 특정 기간 동안 달성하는 상이한 이윤율들의 평균으로 형성되므로, 자본 간 회전 시간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구별은 그 과정에서 소멸한다. 그러나 이러한 회전 시간의 차이는 각 생산 분야의 이윤율 편차를 일으키는 결정적 계기이며, 바로 이 편차들이 상호 작용하여 일반적 이윤율을 형성하는 기초가 된다.

 

일반적 이윤율의 형성 과정에 관한 분석에서 각 생산 분야의 투하 자본을 100으로 설정한 것은 이윤율의 백분율 편차와 동일 규모의 자본이 생산하는 상품 가치의 차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개별 생산 분야에서 창출되는 현실적인 잉여 가치량은 해당 분야에 고유하게 주어진 자본 구성의 제약 하에서 투입된 자본의 절대적 크기에 비례한다.

 

이때 개별 생산 분야의 특수 이윤율은 투하 자본의 규모가 100이든, m × 100이든, xm × 100이든 그 크기로부터 변동되지 않는다. 총이윤이 자본 100에 대하여 10이 산출되는 경우와 자본 1,000에 대하여 100이 산출되는 경우 모두 이윤율은 동일하게 10%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개별 생산 분야는 총자본 대비 가변 자본의 비율에 따라 상이한 잉여 가치량과 이윤율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사회적 총자본 100단위에 대한 평균 이윤율, 곧 일반적 이윤율은 각 분야에 투입된 자본의 상대적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가령 잉여 가치율이 100%로 동일한 네 개의 자본 A, B, C, D가 있으며, 각 자본 100당 가변 자본이 A는 25, B는 40, C는 15, D는 10이라 전제한다. 이 경우 각 자본이 창출하는 잉여 가치는 순서대로 25, 40, 15, 10이며 그 합계는 90에 달한다. 따라서 네 자본의 규모가 동일하다면 평균 이윤율은 전체 잉여 가치 총액을 자본 수로 나눈 22.5% (= 90/4)로 산출된다.

 

그런데 투하된 총자본이 A = 200, B = 300, C = 1,000, D = 4,000이라면, 생산된 이윤은 각각 50, 120, 150, 400이 된다. 이 경우 총자본 5,500에 대하여 총이윤은 720이 산출되므로, 평균 이윤율은 약 13 1/11%로 결정된다.

 

생산된 총가치량은 개별 생산 분야에 투하된 자본의 규모에 따라 변동한다. 따라서 일반적 이윤율의 형성 과정에서는 각 분야 간 이윤율의 단순 산술 평균뿐만 아니라, 해당 이윤율들이 평균 형성 과정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이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비중은 사회적 총자본이 각각의 생산 분야에 배분된 상대적 크기에 따라 규정된다.

 

높은 이윤율 또는 낮은 이윤율을 창출하는 자본이 사회적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전체 평균 이윤율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는 곧 가변 자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생산 분야와 작은 분야에 각각 어느 정도의 자본이 투입되었는가에 의존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원리는 화폐 대부업자가 서로 다른 이자율 (예: 4, 5, 6, 7%)로 자본을 대부할 때 획득하는 평균 이자율의 결정 방식과 동일하다. 곧, 평균 이자율은 대부 자본가가 자신의 총자본 중 얼마만큼을 각각의 이자율 조건으로 배분했는가에 따라 전적으로 결정된다.

 

결국 일반적 이윤율은 다음의 두 가지 요인으로 결정된다.

 

(1) 개별 생산 분야의 자본의 유기적 구성 및 그에 따른 각 분야의 상이한 이윤율.

 

(2) 이러한 개별 분야들에 대한 사회적 총자본의 배분 상태. 곧, 각각의 이윤율이 적용되는 생산 분야에 투하된 자본의 상대적 규모이며, 이는 사회적 총자본이 각 분야로 투하되는 상대적 비율을 의미한다.

 

본저 제Ⅰ권과 제Ⅱ권의 논의가 오직 상품의 가치 규명에 집중했다면, 현 단계에서는 상품 가치의 일부가 비용 가격으로 분리되어 고찰된다. 나아가 상품의 생산 가격이 가치의 전환된 형태로 구체화되어 전개되기에 이른다.

 

사회적 총자본의 평균 구성이 80c + 20v이고 연간 잉여 가치율 s´이 100%라면, 자본 100단위당 연간 평균 이윤은 20이며 연간 평균 이윤율은 20%로 확정된다. 이 경우 자본 100이 생산하는 상품의 비용 가격 k의 수치와 관계없이 그 상품의 생산 가격은 항상 k+20이 된다. 자본 구성이 (80-x)c + (20+x)v인 생산 분야의 경우, 실제로 창출되는 연간 잉여 가치 (또는 이윤)는 20+x가 되어 평균치인 20을 상회한다. 따라서 이 분야의 상품 가치는 k+20+x가 되며, 이는 생산 가격인 k+20보다 크게 나타난다. 반면, 자본 구성이 (80+x)c + (20-x)v인 생산 분야에서는 연간 잉여 가치가 20-x로 평균치인 20보다 낮아지며, 상품 가치는 k+20-x로 생산 가격 k+20에 미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자본의 회전 시간 차이를 배제한다면, 상품의 생산 가격과 가치가 일치하는 경우는 오직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사회적 평균 구성인 80c + 20v와 일치하는 분야에서만 발생한다.

 

노동의 사회적 생산성 발전 정도는 각 생산 분야마다 상이하게 나타나며, 이는 일정량의 노동 (또는 주어진 노동일 하에서의 노동자 수)이 가동하는 생산 수단의 규모로부터 측정된다. 곧, 사회적 노동 생산성의 발전 수준은 특정량의 생산 수단을 가동하는 데 요구되는 노동량이 얼마나 적은가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사회적 평균보다 불변 자본의 비중이 높고 가변 자본의 비중이 낮은 자본을 ‘높은 구성의 자본’이라 정의한다. 반대로, 불변 자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가변 자본의 비중이 높은 자본은 ‘낮은 구성의 자본’이라 정의한다.

 

사회적 자본의 평균 구성과 일치하는 구성을 가진 자본을 ‘평균 구성의 자본’이라 정의한다. 가령 사회적 평균 구성이 80c + 20v인 경우, 90c + 10v의 자본은 평균보다 높은 구성을, 70c + 30v의 자본은 평균보다 낮은 구성을 나타낸다. 이를 일반화하면 사회적 평균 자본의

구성이 mc + nv, (단, m+n = 100)일 때, (m+x)c + (n–x)v는 높은 구성의 자본을, (m–x)c + (n+x)v는 낮은 구성의 자본을 의미한다.

 

평균 이윤율 성립 이후 이러한 자본들의 기능 방식 (연간 1회전 전제)은 아래 <표 4>와 같다. 여기서 자본 1은 20%의 평균 이윤율을 가진 평균 구성의 자본을 대표한다.

 

<표 4> 자본 구성에 따른 가치와 생산 가격의 관계

 

자본 1 (평균 구성): 상품 가치와 생산 가격이 일치함.

자본 2 (높은 구성): 상품 가치가 생산 가격보다 작음.

자본 3 (낮은 구성): 상품 생산 가격이 가치보다 작음.

 

이러한 가치와 생산 가격의 상호 관계를 개별 사례에 적용할 때는, 불변 자본 c과 가변 자본 v의 비율이 일반적 평균에서 일탈하는 원인이 기술적 구성의 차이뿐만 아니라 불변 자본 요소들의 가치 변동으로도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표 4> 자본 구성에 따른 가치와 생산 가격의 비교 (평균 이윤율 20% 전제)

 

1.

 

평균 구성 자본: 80c + 20v

잉여 가치: 20s (이윤율: 20%)

상품 가치: 120 (80c + 20v + 20s)

생산 가격: 120 (비용 가격 100 + 평균 이윤 20 = 가치와 일치)

 

2.

 

높은 구성 자본: 90c + 10v

잉여 가치: 10s (이윤율: 20%)

상품 가치: 110 (90c + 10v + 10s)

생산 가격: 120 (비용 가격 100 + 평균 이윤 20 = 가치 초과)

 

3.

 

낮은 구성 자본: 70c + 30v

잉여 가치: 30s (이윤율: 20%)

상품 가치: 130 (70c + 30v + 30s)

생산 가격: 120 (비용 가격 100 + 평균 이윤 20 = 가치 미달)

 

이상의 논의는 상품 비용 가격의 결정 방식에도 일정한 수정을 요구한다. 당초 상품의 비용 가격은 생산에 소비된 제반 상품의 가치 총합과 동일하다고 전제하였으나, 실제 자본주의적 거래에서 구매자에게 비용 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해당 상품의 생산 가격이다. 곧, 한 상품의 생산 가격이 다른 상품의 가격 형성을 위한 비용 요소로 이전된다. 상품의 생산 가격은 본래의 가치와 불일치할 수 있으므로, 특정 상품의 비용 가격에 타 상품의 생산 가격이 포함될 경우 해당 비용 가격은 투입된 생산 수단의 가치 총량보다 크거나 작게 산정될 수 있다. 결국 비용 가격 자체가 가치가 아닌 생산 가격에 따라 규정되면서 가치 체계로부터 가격 체계로의 전환이 더욱 포괄적으로 전개된다.

 

비용 가격 결정에 수반되는 이러한 수정의 의의를 간과해서는 안 되며, 상품의 비용 가격을 생산에 소비된 생산 수단의 가치와 동일시할 경우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비록 본 연구에서 이 문제를 더 상세히 규명할 필요는 없으나, 상품의 비용 가격이 항상 그 가치보다 작다는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비용 가격이 생산 수단의 가치로부터 아무리 이탈하더라도 자본가에게 그러한 과거의 차이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자본가에게 비용 가격은 이미 주어진 전제 조건이며, 그의 목적은 오직 비용 가격을 초과하는 가치분인 잉여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품의 비용 가격은 가치보다 작다’는 명제는 사실상 ‘비용 가격은 생산 가격보다 작다’는 명제로 이행한다. 생산 가격과 가치가 일치하는 사회적 총자본의 관점에서 보면, 이 두 명제는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비록 개별 생산 분야에 따라 이 명제가 갖는 구체적 함의는 다를 수 있으나, 사회적 총자본을 고찰할 때 상품의 비용 가격은 가치 또는 생산 가격 (총생산물에 대해서는 가치와 일치함)보다 작다는 근본적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결국 상품의 비용 가격은 상품에 체현된 ‘지불 노동량’으로만 결정되며, 상품의 가치는 총 노동량 가치 (지불 노동과 미지불 노동)로 규정된다. 반면, 상품의 생산 가격은 지불 노동량과 개별 생산 분야의 특수성과 무관하게 할당된 ‘미지불 노동량’의 합계로부터 결정된다.

 

상품의 생산 가격 공식인 k+p (= 비용 가격 + 이윤)는 p = kp´ (p´: 일반적 이윤율)에 근거하여 k + kp´으로 정밀화된다. 가령 k = 300이고 p´ = 15%인 경우 (고정 자본 전액이 가치 이전된다고 전제할 시), 생산 가격은 k + kp´ = 300 + (300 × 0.15) = 345로 산출된다.

 

특정 생산 분야의 상품 생산 가격이 변동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상품 가치가 불변임에도 해당 생산 분야와 무관하게 일반적 이윤율 자체가 변동하는 경우.

 

(2) 일반적 이윤율은 불변이나, 해당 분야 내부의 기술적 변화로 인한 가치 변동 또는 불변 자본을 구성하는 상품들의 가치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3) 상기 두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

 

개별 생산 분야의 현실적 이윤율은 상시적으로 변동하나, 일반적 이윤율의 실질적인 변화는 예외적인 경제 상황을 제외하면 장기간에 걸친 진동들이 상쇄·결합된 최종 결과물로 상당한 시일을 요한다. 따라서 시장 가격의 단기적 변동을 배제할 때,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발생하는 생산 가격의 변화는 명백히 상품 가치의 변화, 곧 해당 상품 생산에 필요한 총 노동 시간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 단, 여기서는 동일 가치에 대한 화폐적 표현의 변동 (인플레이션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사회적 총자본의 관점에서 고찰할 때, 생산된 상품들의 가치 총액 (또는 화폐적 표현인 총 가격)이 불변 자본의 가치 + 가변 자본의 가치 + 잉여 가치의 합과 일치함은 분명하다. 노동의 착취도와 잉여 가치량이 일정하다고 전제할 때, 이윤율이 변동하는 경로는 오직 불변 자본 가치의 변화, 가변 자본 가치의 변화, 또는 두 자본 요소의 동시적 가치 변화뿐이다. 이러한 가치 변동은 총자본 C의 크기를 변화시키며, 결과적으로 일반적 이윤율을 결정하는 s/C의 수치를 변동시킨다. 결론적으로 어떠한 경우이든 일반적 이윤율의 변동은 불변 자본 또는 가변 자본의 형성 요소가 되는 상품들의 가치 변화를 필연적인 전제로 삼는다.

 

상품의 가치가 불변일지라도 노동의 착취도에 변동이 생기면 일반적 이윤율은 변화할 수 있다.

 

또한 노동의 착취도가 불변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노동 과정의 기술적 혁신으로 인해 불변 자본 대비 투입되는 노동 총량의 상대적 비율이 변동한다면 일반적 이윤율은 변화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변화는 필연적으로 상품 생산에 소요되는 노동량의 증감을 일으키므로, 결과적으로 상품 가치의 변화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본저 제1편에서 규명했지만 잉여 가치와 이윤은 양적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이윤율은 그 산출 방식의 차이로 인해 초기부터 잉여 가치율과 구별된다. 잉여 가치율이 불변임에도 이윤율이 등락하거나, 반대로, 이윤율이 고정된 상태에서도 잉여 가치율이 변동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자본가의 실질적 관심사가 오직 이윤율에만 국한된다는 점은 잉여 가치의 진정한 원천을 은폐하고 신비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당초 양적 차이는 잉여 가치율과 이윤율 사이에만 발생할 뿐, 잉여 가치와 이윤 그 자체 사이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윤율은 잉여 가치를 총자본에 대비하여 산출하며, 총자본을 계산의 척도로 삼기 때문에 잉여 가치가 총자본 전체에서, 또는 자본의 모든 구성 부분에서 균등하게 발생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불변 자본과 가변 자본 사이의 본질적인 유기적 구별은 이윤 개념 속으로 소멸한다. 결국 잉여 가치는 자신의 전환된 형태인 이윤에서 스스로의 원천을 부정하며, 본래의 성격을 상실한 채 식별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다만 이 단계까지의 이윤과 잉여 가치의 차이는 본질적으로 질적 변화 및 형태 변화에 국한되어 있으며, 현실적인 양적 차이는 오직 이윤율과 잉여 가치율 사이에서만 나타날 뿐 이윤과 잉여 가치 총량 사이에서는 아직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적 이윤율이 확립되고 각 생산 분야에 투하 자본량에 비례하는 평균 이윤이 성립함에 따라 국면은 근본적으로 전환된다.

 

이제 특정 생산 분야에서 실제로 창출된 잉여 가치 (또는 이윤)가 해당 상품의 판매 가격에 포함된 이윤과 일치하는 일은 단지 우연에 불과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이윤율과 잉여 가치율의 차이만이 아니라, 이윤과 잉여 가치라는 실량 자체도 서로 다른 크기를 갖는다. 주어진 노동 착취도 하에서 생산된 잉여 가치는 개별 자본가에게 직접적인 의미를 갖기보다, 사회적 총자본의 평균 이윤을 형성하는 구성 요소로 자본가 계급 일반에게 의미를 갖게 된다. 특정 분야의 잉여 가치가 해당 자본가에게 중요한 이유는 오직 그것이 평균 이윤을 규제하는 공동의 결정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개별 자본가의 배후에서 진행되므로, 그가 인식하거나 이해할 수 없으며, 실질적인 관심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 각 생산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윤과 잉여 가치 사이의 현실적인 양적 차이는 이제 이윤의 본질과 원천을 자본가뿐만 아니라 노동자에게까지 완전히 은폐한다. 가치가 생산 가격으로 전환되면서 가치 규정의 기초 자체가 시야에서 사라지게 된다.

 

논점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잉여 가치가 이윤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상품 가치 중 이윤을 구성하는 부분은 비용 가격이라는 타 가치 부분과 대립하게 되며, 이로 인해 자본가에게 가치 개념은 실질적인 의미를 상실한다. 자본가가 인식하는 것은 상품 생산에 투입된 총 노동 (상품의 가치)이 아니라, 생산 요소의 형태로 지불한 총 노동의 일부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본가에게 이윤은 상품의 내재적 가치 외부에 존재하는 별개의 요소로 나타난다. 이러한 관념은 일반적 이윤율의 성립과 더불어 완전히 확증되고 강화된다. 개별 생산 분야의 관점에서 볼 때, 비용 가격에 부가되는 이윤은 해당 분야 내부의 가치 형성 과정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생산 분야 외부에 존재하는 사회적 조건들로부터 확정되기 때문이다.

 

잉여 가치와 평균 이윤 사이의 내적 관련성은 본 분석에서 최초로 규명되었다. 향후 전개될 논의와 제Ⅳ권 (『잉여 가치 학설사』)에서 확인되지만, 기존 경제학은 가치 규정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잉여 가치와 이윤, 또는 잉여 가치율과 이윤율 사이의 구별을 임의로 무시해 왔다. 반면, 현상 수준에서 드러나는 제반 차이에만 매몰된 부류는 가치 규정이라는 과학적 규명의 토대 자체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이론적 혼란으로 인해, 경쟁의 장에 매몰되어 현상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현실의 자본가는 기만적인 외관을 투과하여 경쟁 과정의 내적 본질과 내적 형태를 파악하는 데 완전히 무능해질 수밖에 없었다.

 

본저 제1편에서 규명한 이윤율의 등락 법칙은 다음과 같은 이중적 의의를 지닌다.

 

(1) 해당 법칙들은 일반적 이윤율에 관한 법칙으로 작용한다. 앞서 고찰한 바와 같이 이윤율을 증감시키는 원인들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임을 감안하면, 일반적 이윤율이 매일같이 변동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생산 분야에서의 변동은 다른 분야의 변동으로 상쇄되므로, 개별적인 영향력들은 상호 반작용하며 서로를 무력화한다. 이러한 변동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경향은 차후 논의될 것이나, 그 진행 과정은 대단히 완만하다. 각 생산 분야의 변동은 돌발적이고 다면적이며 지속 시간 또한 상이하기에, 시간적 추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상쇄되거나 특정 분야에 국한된 국부적 현상에 머물게 된다.

 

결과적으로 각종 국부적 변동들은 상호 간섭으로 영향력을 상실한다. 개별 분야 내에서 발생하는 이윤율의 일탈은 일정한 기간을 거치며 스스로 상쇄되거나, 동시에 타 분야에서 일어나는 변동들과 결합하여 일반적 이윤율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하지 못한다.

 

일반적 이윤율은 각 분야의 평균 이윤율뿐만 아니라 사회적 총자본의 분배 상태에서도 결정된다. 자본의 분배는 끊임없이 변동하므로, 이는 일반적 이윤율을 변화시키는 상시적인 원인이 되지만, 이러한 자본 이동이 사회적 총자본 전반에서 전면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 원인 역시 대개 그 영향력이 상쇄되어 무력해진다.

 

(2) 개별 생산 분야 내에서는 해당 분야의 이윤율 변동 (상승 또는 하락)이 일반적 이윤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국부적 범위만이 아니라 고착화되기 이전이라도, 일정 기간 독자적으로 변동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특정 시공간적 한계 내에서는 제1편에서 규명된 이윤율의 법칙들이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한다.

 

잉여 가치가 이윤으로 전환되는 일차적 과정에 대한 이론적 견해는 자본의 모든 부분이 균등하게 이윤을 창출한다는 현실적 사실을 나타낸다. 산업 자본의 구성이 어떠하든, 곧 불변 자본과 가변 자본의 비율이 어떠한 방식으로 결합되든 관계없이 동일한 크기의 자본은 동일한 크기의 이윤을 획득한다. 설령 특정 자본이 타 자본보다 세 배 많은 잉여 노동을 흡수하여 세 배의 잉여 가치를 생산하더라도, 노동의 착취도가 동일하고 개별 생산 분야의 평균 구성만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개별적 차이는 상쇄되어 소멸한다. 따라서 시야가 국한된 개별 자본가나 특정 생산 분야의 자본가 집단이 자신의 이윤이 오직 자신이 직접 고용하고 있는 노동으로부터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평균 이윤에 관한 한 자본가의 이러한 믿음은 현실적으로 타당하다. 그러나 이 평균 이윤이 사회적 총자본, 곧 동료 자본가 전체가 수행하는 노동의 전반적 착취로부터 매개된다는 내적 관련성은 그에게 완전한 수수께끼로 남는다. 더욱이 부르주아 이론가인 정치경제학자들이 이를 분명하게 해명하지 못했기에 그 불투명성은 가중된다. 특정 생산물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노동의 절약, 취업 노동자 수의 감축, 그리고 불변 자본 (죽은 노동)의 활용 확대는 경제적으로 지극히 합리적인 경영 활동으로 간주되며, 이는 초기 단계에서 일반적 이윤율과 평균 이윤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나타난다. 이처럼 생산에 투입되는 노동량의 감축이 이윤을 저해하기는커녕, 오히려 특정 조건 하에서 개별 자본가의 이윤을 증대시키는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살아있는 노동만이 이윤의 유일한 원천이라는 명제는 자본가의 인식과 정면으로 충돌하게 된다.

 

특정 생산 분야에서 비용 가격 중 불변 자본의 가치를 구성하는 부분이 변동한다면, 이는 이미 유통 영역에서 증감된 형태로 해당 상품의 생산 과정에 투입된 부분이다. 그러나 고용된 노동자 수가 일정함에도 동일한 시간 내에 생산하는 양에 변화가 생긴다면, 단위 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량은 변동하게 된다. 이 경우 비용 가격 내 가변 자본 가치를 나타내는 부분은 이전과 동일한 크기로 총생산물의 비용 가격에 산입될 수 있다. 하지만 총생산물을 구성하는 개별 상품은 이제 종전보다 많거나 적은 노동 (지불 노동과 미지불 노동의 총합)을 체현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개별 상품은 노동에 대한 지출, 곧 총임금 중 더 크거나 더 작은 비중을 포함하게 된다.

 

자본가가 지불한 임금 총액은 동일하더라도 개별 상품에 배분된 임금 비중은 변화하며, 이에 따라 상품 비용 가격 중 가변 자본 부분이 변동한다. 그러나 자신의 상품 가치가 변하든 생산 요소의 가치가 변하든, 그 결과로 개별 상품 (또는 일정 자본으로 생산된 상품 총량)의 비용 가격이 증감하는 사실은 자본가에게 실질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평균 이윤율이 10%로 설정되어 있다면, 자본가에게 귀속되는 이윤율은 여전히 10%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비록 가치 변동으로 인해 상품 단위당 비용 가격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상품 한 개당 할당되는 이윤의 절대적 크기는 달라질지라도, 자본가는 오직 투하 자본 대비 수익률이라는 외적 지표에만 주목하게 된다.

 

가변 자본의 문제는 잉여 가치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가장 중요하며, 자본가의 수익 구조에서 가변 자본의 위상을 은폐하는 모든 요인은 자본주의 체제 전반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방해한다. 그러나 자본가에게 이 사태는 더욱 불투명하게 나타난다.가령 100의 가변 자본이 노동자 100명의 주간 임금을 나타낸다고 전제하자. 이들이 주어진 노동일 동안 200개의 상품 = 200C을 생산한다면, 불변 자본의 이전분을 제외한 상품 1단위 (1C)의 비용 가격은 100/200 = 0.5가 된다. 여기서 노동 생산성이 두 배로 향상되어 동일한 인원이 같은 시간 동안 이전의 두 배인 400C를 생산하게 되면, 1C의 비용 가격은 100/400개 = 0.25로 하락한다.

 

노동 생산성이 절반으로 감소할 경우, 동일한 양의 노동은 200C/2만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부터 100 = 100C의 관계가 성립하며, 상품 1단위 (1C)의 비용 가격은 100/100 = 1로 상승한다.

 

결국 상품 생산에 필요한 노동 시간의 변화, 곧 상품 가치의 변동은 비용 가격 및 생산 가격과의 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그것은 동일한 노동 시간 동안 동일한 임금으로 생산되는 상품량의 증감에 따라, 일정액의 임금이 더 많은 상품 단위로 분배되느냐 또는 더 적은 상품 단위로 분배되느냐의 차이로 귀결된다.

 

자본가와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자가 인식하는 바는 오직 지불 노동 중 개별 상품에 배분되는 몫이 노동 생산성에 따라 변동하며, 그에 부수하여 상품 단위당 가치가 변화한다는 사실뿐이다. 그들은 개별 상품에 체현된 미지불 노동 역시 동일한 원리에 따라 변동한다는 본질적 측면을 파악하지 못한다. 이러한 인식의 한계는 평균 이윤이 개별 생산 분야에서 실제로 흡수하는 미지불 노동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연적인 방식으로만 연관된다는 사실로부터 더욱 공고해진다. 결국 상품의 가치가 그 속에 투입된 노동에 따라 결정된다는 자명한 진리는, 이제 자본주의적 표상 속에서 파편화되고 왜곡된 형태로만 그 흔적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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