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の友』는 음악지우사(音樂之友社: 1941년에 설립된 일본의 음악 회사로, 한국의 음악세계 출판사에서 번역출판된 '작곡가별 명곡해설 라이브러리(作曲家別 名曲解說 ライブラリー)' 전집으로 유명하다.)에서 나오는 일본 음악 잡지입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한국의 음악 잡지 『The PIANO』처럼 음악 이야기, 연주가 인터뷰, 공연 일정 등을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흠... 제가 이 잡지를 산 이유는 단순 스타니슬라브 부닌(Stanislav Bunin)의 팬이기 때문입니다. 부닌은 제가 중학생 때 처음 알게 되었고, 고등학생 때 그의 1985년 쇼팽 국제 콩쿠르 실황을 보고 반하였으며, 지금까지 고단한 삶에 음악을 통하여 적잖은 위로와 감동을 준 은인 같은 분입니다!... 대학생 때부터 그의 CD, 자서전, 각종 자료 등을 수집해서 해석하고 이해하며 산지 어느덧 10년을 넘어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외국 잡지를 사서 해석하였습니다.
허어...... 그러나... 반가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팬으로서 그가 건강하고... 또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글로나마 접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허이고!...... 죽기 전에 꼭 그의 공연을 보고.. 듣고..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고... 악수까지 하고... 제 인생이 힘들 때마다 당신의 연주로 늘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고 러시아어든, 독일어든, 일본어로 직접 전해주고 싶었는데...... 정말... 유감입니다......
제가 지금 スタニスラフ ブーニン, 松野明子 譯, 『カーテンコールのあとで』, 主婦と生活社, 1990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 끝나면 부닌의 생일 9월 25일에 유튜브로 다 토해내겠습니다.
외국어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저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기 위해 자료를 찾고, 그것을 읽어내려는 시도를 해보는 건 어떠신지요?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정보를 소화해내는 것은 본인의 몫입니다!...
"음악에 대한 애정은 계속 존재하는 것에 대한 원동력입니다."(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