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zazaie의 독서일기
  • 동아시아에서 역사인식의 국경 넘기
  • 아시아 평화와 역사연구소 엮음
  • 35,000
  • 2008-06-25
  • : 26

2005년에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역모)의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미래를 여는 역사』가 출간되었습니다. 아시아 평화와 역사연구소 편, 『동아시아에서 역사인식의 국경 넘기』, 선인, 2008은 그 책의 출간 배경과 서평 등을 볼 수 있는 전문서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미래를 여는 역사』는 물론이고, 당시의 동아시아 3국 역사인식 공유와 공동역사교재가 얼마나 획기적인 일이었는지를 새삼 알게 됩니다!!! 다행히 찬양만 하지 않고 비판적 읽기가 반영되어 있긴 합니다. 심지어 당시 출간하는 데 일조한 외국인 학자의 논문도 번역되어 있어서 한국인 집필진 외의 집필진들의 논문과 서평을 읽으면서 좀 더 넓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 좋은데... 번역이라는 작업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한국 집필진 외에 외국 집필진의 논문과 서평을 읽을 때 약간의 어색함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뭔가 빨리 구성해서 대충 제출되는 느낌... 이 감으로 좀 더 앞세우면 내용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속 읽다 보면 그 문제의식을 더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이 급하게 만들어진 논문·서평집이라고 생각되는 건... 결코 기분 탓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교과서대화는 상대방의 역사인식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43쪽.)

"대화에 참가한 사람들은 실사구시에 입각해야 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학자의 양식과 창조적 자발성, 학문적 성실성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70쪽.)

"정부와 민간, 더 나아가 학계와 시민사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원, 다양한 영역 간의 역사대화를 통해 상호이해에 바탕을 둔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130쪽.)

"이제는 국가 간의 문제라는 기본 틀을 크게 벗어나 아시아 민중 간의 문제가 되었다."(317~318쪽.)

"입시에 대비한 암기용 지식 전달에 치중하는 교육제도에서 사용되는 역사교과서가 과연 역사인식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하는 의문"(403쪽.)

"기본적으로는 세 나라의 역사를 합친 ‘삼국사‘란 인상"(406쪽.)

"신적벽대전(新赤壁大戰)"(467쪽.)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