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이나 되는 불꽃에서 가장 가슴 두근거리면서 읽게 되는 책은 3권인거 같아요.
서로가 적인 줄 모르고 사랑에 빠진 시모어가 아이반이 드디어 서로의 신분에 대해 알게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러면서 이 책을 끝으로 아이반과 시모어는 오랜 시간 떨어져 있게 됩니다.
불꽃은 왕이지만, 아무런 감정을 갖기 못하고 살아가던 시모어가 불꽃같은 외모와 성격을 가진 아이반을 만나면서 점점 감정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치, 아무런 기쁨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사람이 한명의 사람을 알고 난 후 인새의 기쁨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그전까지는 느껴본 적 없는 다양한 감정을 알게 되는 시모어를 보면서 왠지 저까지도 감동에 겨워졌어요.
그런 시모어인 만큼, 도망을 가버린 아이반에 대한 상실감을 어마어마한 것이겠죠.
이제 아이반을 추격하는 시모어와 아이반의 극적인 내용들을 기대하며 4권을 읽으러 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