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온님은 유리핀셋부터 호감을 갖고 있던 작가님이세요.
우연히 신간이 나온걸 알게되서 기쁜 마음으로 책을 구매했습니다.
제목이 삼도천이라길래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불교에서 사람이 죽어서 저승가는 길에 있는 시내라고 하네요.
글의 배경에 닥 맞는 멋진 제목이라고 생각해요.^^
첫장을 읽으면서 분위기가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약간은 우울한 듯한, 그러면서 좀 가라앉은 분위기의 글이요.
글을 시작하는 부분부터 우리 태자님이 얼마나 서청을 좋아하는지 잘 알겠더라구요.
대수롭지 않게 태자의 입장에서 나온 표현들이지만, 어려서부터 구박 많이 받고 자란 제하가 너무 안쓰럽고, 그런 제하를 열심히 바르게 잘 키워준 서청에게 고마웠던 기분이랄까요.
제하가 약하게 태어난 건 그의 잘못이 아닌데, 황제와 모후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서청과 만나지 못한 동안 장군들에게 멸시 아닌 멸시와 푸대접 받던 모습도 너무 속상했지만, 마침내 서청이 짠~ 하고 나타났을 때 정말 기뻤다죠.^^
제하의 곁에 서청이 있어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저런 서청이기에 제하도 그렇게 열심히 구애한 거겠구요.
힘든 시절이었지만, 결국엔 황제도 되고 사랑도 쟁취한 제하!
꽉 닫힌 해피엔딩이라 참 좋았습니다.
무료 외전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