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채팔이님...제 절부터 받고ㅠㅠㅠ
일단 제가 환장하는 키워드가 여러 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좀비 아포칼립스/능글공/능력수...뭐 하나 제 취향에 부합하지 않는게 없네요 정말ㅎㅎㅎ이런 작품들은 읽어보지도 않고 아묻따 구매하고 읽는 편입니다.
우선, 주인공 곽수환과 주인수 석화는 매우 절망적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일명 ‘아담 바이러스(좀비 바이러스)’ 가 창궐한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나라와 사회는 모두 무너지고 현재 대한민국은 ‘레인보우 시티’ 로 불리고 있죠. 긴 이야기의 시작은 곽수환 소령(레인보우 시티 소속 군인, 돌연변이)이 석화 박사(레인보우 시티 소속 연구소 박사, 돌연변이)의 경호를 맡으면서 시작됩니다.
미친 피지컬과 능력으로 가는 곳마다 소문을 몰고 다니는 곽수환, 그리고 두뇌 말고 신체능력은 꽝이며 돌을 좋아하는 조금은 특이한 석화, 이 둘의 만남은 어찌보면 운명이였을까요.
권을 거듭할수록 곽수환과 석화가 가지고 있던 오박사의 죽음에 대한 행방, 그리고 레인보우 시티를 타도하는 에덴동산의 출현, 그 에덴동산 중심에 서있는 서펀트까지. 채팔이님 특유의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특히, 채팔이님의 전작 중 스케일이 크다고 생각했던 ‘반칙’ 때와는 또 다르게, 장르가 장르인 만큼 이제는 ‘레인보우 시티’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모습과 정말 좀비 아포칼립스가 온다면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그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등등 재미있는 요소도 많이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나중에 에덴동산과 곽수환, 석화, 서펀트 이 셋의 관계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서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지, 곽수환과 석화는 마치 아담과 이브처럼 왜 서로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지 등에 대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진짜...존잼이에요...드라마로 나와도 될 스케일인데ㅠㅠ저는 드라마CD로도 나왔으니...언젠가는 드라마로 나와줄거라고 믿습니다ㅠㅠ존버할게요...
그리고ㅠㅠㅠ요즘 저는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제 가슴을 울렸건 곽수환ㅠㅠ우리 곽스키의 과거ㅠㅠ다들 가슴 부여잡고 보셔야 합니다ㅠㅠㅠㅠㅠ왜 곽수환이 레인보우 시티의 소령까지 올라왔는지,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라가야만 했는지ㅠㅠ꼭 보세요!!!
정말이지 다 읽고 어딘가에 있을 곽수환과 석화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어디에 있든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거에요!! 어떠한 상황이 오든 그 둘만 있으면 되니까요ㅠㅠ
마지막으로 채팔이님, 사시는 동안 이런 책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앞으로도 책 많이많이 써주시고 만수무강하세요!!
그리고 알라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채팔이님 책 많이많이 발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