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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넨님의 서재
  • [전자책] [BL] 허영의 시대
  • 랑시엘
  • 2,800원 (140)
  • 2018-06-01
  • : 607

19세기-20세기 배경과 문화, 그리고 알파오메가 세계관, 이 두 키워드로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다음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스포 포함)

이 소설은 그 동안 읽었던 여느 소설들과는 다르게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일기 형식의 글을 읽을 때는 어쩔 수 없이 화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 글 역시, 주인공 알렉스 에머리와 에드워드 에머리의 관점에서만 사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특징이 '양날의 검'처럼 느껴졌습니다. 

알렉스(수)는 '에머리'가의 오메가 적자로 에드워드(공)라는 알파 데릴사위와 결혼을 해야만 영지를 지킬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고, 굉장히 눈치가 없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삽질을 합니다. 에드워드 역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성격인지라, 가끔 저돌적인 태도를 보이다가도 엄청난 굴을 파고 들어가는 행보를 보여줍니다.

앞서 언급한 일기 형식의 특징이 '양날의 검'이라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보통 #삽질물 키워드를 가진 소설을 읽을 때 주인공과 주인수가 이어질 듯 말듯 한 그 안타까운 상황을 즐기려고 읽는데, 여기선 공수 둘다 삽질하는데다가 일기 형식이라 그 삽질이 배가 됩니다. 제 3자의 시선이 없으니 답답함도 배가 됩니다...물론 뒤에부터는 3인칭으로 시점이 바뀌고 둘이 잘 이어져서 꽁냥거릴 때는 괜찮지만 앞에 답답해서 읽다가 끊다가 했네요!

그래도 나는 '오만과 편견'이나 '남과 북'과 비슷한 고전 연애소설 느낌을 찾으신다면 한번 쯤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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