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성주의의 새로운 모습

• 환자 혁명
• 조한경
• 2017-11-11

현대의학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할 때는 나름 일리가 있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읽었다.

그러나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들이 전부 본인의 경험, 생각, 철학이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디스크 갑상선질환 역류성식도염 요로결석 우울증 비만 암 자가면역질환 아토피 감기 백신 등등 수없이 많은 질환에 대해,

전부 현대의학이 잘못 치료하고 있고 자신의 독창적인 치료가 정답이라 주장한다 (심지어 안아키를 옹호하는 듯한 대목도 나온다...).

정말 본인의 치료가 옳다고 생각하면 데이터를 쌓아서 논문으로 공개하는 것이 과학의 기본인데, 제약회사와 거대 병원 권력의 압력이 못하게 가로막고 있댄다.

이 책을 읽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깨달음을 얻어 현대의학에 대한 오해만 깊어질 것이 너무 안타깝다.

저자는 이런 열정을 연구에 쏟아라.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무작정 환자한테 하려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