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서부터 역동감이 넘칩니다.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둘이, 셋이, 다섯이 함께하는 줄넘기를 하고 있습니다. 줄넘기는 둘이서 하나를 가지고 할 수도 있고, 각자 줄을 가지고 커플로 할 수도 있고, 훌라후프를 활용하거나 방향을 전환하여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운동이예요. 누구나 한번쯤 줄넘기를 해봤기에 친숙함이 느껴져요. 걸려 넘어지는 모습까지도 익숙하네요.
본문을 넘기자, 이불을 돌돌감고 늘어져있던 주인공은 줄넘기를 하기로 다짐합니다. 강아지와 이리저리 뛰는 주인공의 모습이 따뜻합니다. 나 홀로 줄넘기에서 줄을 놓친 그 때, 친구 한명이 다가옵니다. 함께 뛰니 더욱 더 재미있어지지요. 이제 너나할 거 없이 줄넘기에 몰입합니다. 마치 파도를 탄 듯이요(이수지의 '파도야 놀자'가 떠오르는 장면이네요.) 신나게 줄넘기를 하면서 하나가 여럿이 되고, 여럿인 아이들이 또 제각각으로 흩어집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줄만 있으면 줄넘기를 시도해보는 아이들이 가득하니, 이 책을 읽고 줄넘기 한판 하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의 캐릭터가 좋습니다. 애견인으로서 강아지도 반갑고요. 서평단 지원을 통해 잘 읽었습니다.
(ps. 참 제가 받은 책은 제본이 살짝 잘못된 듯 위쪽이 눌리고 접혀있어서 아쉬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