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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별
  • 초임교사 신호등
  • 홍석희
  • 14,400원 (10%800)
  • 2021-07-01
  • : 315


 읽는 중 잠시 멈춰졌다.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서 이런 저런 소란이 많았고, 2정교사에게 부장교사 몫을 해내라는 과잉부담을 심어줘서 학교를 옮길까 고민하던 중, 교감 선생님과의 1대 1독대에서 들었던 말이기 때문이다. "내신을 썼다가 떨어지면, 안 쓰느니만 못하다~ 괜찮겠냐?" 는 식의 협박. 당황하면서 주변 선생님께 물어물어, 그런건 교감이 함부러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받았지만, 막상 처음 교직에 들어와서 그런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이 책은 전방위적으로 교직생활에 대해 넓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물론 넓게 다루는 만큼 깊이가 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솔직한 내용으로 가득함으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찾아서 보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학부모 상담이나 업무 관련해서 압박이 주어질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적힌 부분이 좋았다. 물론 이건 글을 본다고 해서 바로 적용되는 건 아니다. 머리론 알지만, 입이 안 떨어질 수가 있다. 하지만 '교사집단에서 꼬리표가 얼마나 잘 붙는지 알지? 좋게좋게 해~' 라는 말 속에서 외롭고 힘들 신규, 저경력 교사에게는 단호하게 그건 옳다, 그르다 말해주는 부분이 위로가 될 것이다.



 지나고 보니, 여기 적힌 책처럼 부장교사지만 본 받을 점이 없었던 동료교사도 있었고, 잘 모르는 상태로 인디나 카페에서 물어야겠다 싶었던 내용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교직생활이 어떤지, 내가 겪게 될 어려움 속에서 원칙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위해 한번 쑥 훑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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