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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uni0ju님의 서재
  • 매운맛 쫌 본 세계사
  • 이영숙
  • 15,120원 (10%840)
  • 2026-07-30
  • : 17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왜 사람들은 맵다고 하면서도 도전 하고 또 매운 음식을 찾을까? 《매운맛 쫌 본 세계사》 는 혀를 사로잡는 매운맛의 비밀,  향신료 전쟁•매운맛의 제국, 세계를 달군 매운맛 지도까지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먼저 매운맛 열풍에서 시작하는데요. 스코빌 지수, 매운맛 챌린지, 뇌가 통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설명한 뒤 후추같은 향신료의 역사를 이야기해요. 또  바스쿠 다 가마가 향신료를 찾아 항해한 이유, 후추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전쟁, 고추가 세계 여러 지역으로 퍼져 각 나라의 음식 문화를 바꾼 과정이 나오는데요. 한국 김치의 붉은색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흥미롭게 읽었어요. 익숙한 음식이 세계 교류의 결과 더라구요.


또 향신료가 음식 재료를 넘어 종교와 권력의 상징이었다는데요.

 람세스 2세 미라의 콧속에서 후추 열매가 발견됐고, 로마에서는 후추가 사치품이자 부의 상징으로 쓰였습니다. 중세 흑사병 시기에는 향신료가 질병을 막아 준다고 믿었고, 거래와 협상에서도 화폐처럼 취급됐다고 합니다. 후추 한 알이 금과 함께 거래되던 시대라니 놀라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식탁 위의 작은 향신료 통이 수천 년의 역사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은 놀랍네요.


단맛은 에너지를, 짠맛은 생존을, 쓴맛은 위험 신호를 알려 준다면 매운맛은 왜 인간을 끌어당길까? 신석기 시대 무덤과 네안데르탈인의 화로 흔적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인간이 오래전부터 음식을 맛과 즐거움의 대상으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향신료를 종교의식에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향신료가 신과 인간을 잇는 매개물이었다니 매운맛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문화와 감정이 쌓인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엽떡과 마라탕, 불닭볶음면을 먹는 요즘 사람들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그래서 다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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