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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uni0ju님의 서재
  • 세상 대신 샌드백을 때리기로 했습니다
  • 윤리
  • 16,020원 (10%890)
  • 2026-05-13
  • : 29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SNS를 보다보면 나보다 멋진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비교가 되더라구요.

《세상 대신 샌드백을 때리기로 했습니다》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도 왠지 지친 마음을 대신 두드려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읽어 보았어요. 표지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를 위한 마음연습>이라는 문구를 어떤 방식으로 전해줄지 궁금했어요.


이 책의 저자 윤리는 미술전공을 했으며 복싱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찾은 크리에이터라 합니다. 미대생과 복싱이라니 하며 흥미로웠는데요. 그녀의 이야기는 꺾이고도 다시 나아가며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간 성장기 같아요. 이전에는 완벽주의자여서 오히려 쉽게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지만 복싱을 통해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책은 꾸준함, 비교, 인정 욕구, 스트레스, 감정 관리처럼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주제를 복싱과 연결지어 풀어내는데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오래가는 사람은 자신을 몰아붙이는 법보다 자신을 다루는 법을 안다고 합니다. 심리학자 로버트 보이스의 실험에서 작가비망생들에게 매일 한 시간 이상 글을 쓰라고 한 그룹보다 매일 단 한 문장만 쓰라고 한 그룹이 훨씬 오래 습관을 유지했다는 결과가 당연 한줄 알면서도 저 역시 못했던 실천 같아요. 제임스클리어의《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말하는 <매일 1%의 성장>은 하루의 변화는 눈에 띄지 않지만 그 작은 반복이 결국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는 글도 와 닿았어요. 작가가 말한 '목표는 거창해도 계획은 터무니없이 작아야 한다.' 말에 공감 하게 되더라구요. 늘 거창한 목표만 세우다 작심삼일이 되는 제 모습을 돌아 보네요. 작은 실천 하나가 결국 삶을 바꾼다는 사실을 믿고 작은 실천으로 루틴을 만들어 보려구요.


또 작가는 어떤 결정를 할때에 <10-10-10 법칙>을 애기 하는데요. 지금의 선택이 10분 후, 10개월 후, 10년 후에는 어떤 의미가 될지를 떠올려 보라고 합니다.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조금 더 넓은 시야로 판단할 수 있게 해 주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결국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었다는 사실에  남과 비교하며 완벽해지려 애쓰기보다 조금 느리더라도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작가의 인스타그램까지 찾아보게 되었는데 책에서 느꼈던 진정성과 꾸준함에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이 책은 늘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지쳐 있는 사람, 번아웃이 찾아오기 직전인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거창한 조언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나를 지키며 오래 달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오늘 조금 흔들렸더라도 다시 가드를 올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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