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그림책과 각종 리더스를 단계별로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주며
5살인 딸아이에게 현재까지 열심히 영어를 진행해오고 있는 엄마입니다. ^^*
요즘은 딸아이의 리더스 레벨이나 전반적인 독서 이해도가 몰라보게 높아진 관계로
정말 재미나고 효율적인 챕터북 뭐 없을까 그런 고민에 빠져 있는데요.
챕터북 입문용으로 기존에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책 몇 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혀본 결과 RL 2.0~2.5대는
끝까지 읽는데 단지 시간이 걸릴 뿐 아무런 무리가 없다는 걸 발견하고
또 다른 고민에 휩싸여있던 중이었습니다.
기존에 챕터북들 중에도 독서력 향상에 좋고 재미난 이야기들은 꽤 있지만,
저희 아이처럼 어린 여아의 마음도 확 잡아끌 수 있는 그런 내용을 갖췄으면서도
이왕이면 사용된 어휘나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무시못할 포스를 갖춘 수려한 챕터북을 접해주어, 내 아이가 구사하는 영어에 언어의 향기가 실렸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던 와중에 그 뜻이 하늘에 닿았는지 서평의 기회를 받게 되어
언어세상에서 최근 번역 출간한 챕터북 Magic Ballerina를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
「Magic Ballerina」 는 크게 4편의 시리즈로 나뉘어져 있고
각 시리즈마다 6권의 책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현재로선 세 번째 시리즈까지만 번역되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여기서 각 시리즈별 주인공이 다 다른 것을 보실 수 있지요?
시리즈 1 - Delphie / 시리즈 2 - Rosa
시리즈 3 - Holly / 시리즈 4 - Jade
실제로 책을 받아보면 겉표지에 실린 발레복 입은 소녀의 모습이
너무 로맨틱해 마음이 설레인답니다. ^^
「Magic Ballerina」 시리즈는 표지만 봐도 첫 눈에 알 수 있듯이
발레를 기본 소재로 하여
명작의 캐릭터들과 스토리가 살아숨쉬는 판타지의 세계로
어린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가장 독창적인데요.
단계별로 리딩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수려한 문어체와 더불어 상당히 유용한 회화체 대화 또한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시리즈입니다.
다음은 이 시리즈의 간단한 프로필인데요. 살펴보시죠.
출판사: HarperCollins
국내 번역 출판사: 언어세상
작 가: Darcey Bussell
페이지: 95쪽 가량
리딩레벨: 대략 2.5~3.0
판 형: Paperback
사이즈: 12.8 X 19.6 cm
오디오 속도: 150단어/분당 (영국식 발음)
국내 출간일: 2010. 4. 30
챕터북 입문용으로 보통 RL 2.0~2.5인 책들을 언급하는데
이 시리즈는 RL 2.5~3.0 대를 기록하고 있으니
입문용으로 읽어주기엔 조금 부담스런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일일히 뜻 가르쳐주며 읽어줘야만 할 정도로
전체적인 문맥 파악에 어려움을 끼치는 어휘들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분명 어려운 단어들과 상당히 수준 높은 문장들은 곳곳에 등장하고 있죠.
바로 그런 점이야말로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이 시리즈를 읽으며
자연스레 어휘 유추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문장력, 독서력 또한 길러주는 중요 요소가 되는 거 아니겠어요.
저희가 받아본 책은 세 번째 시리즈의 #15 <Holly and the Magic Tiara>인데요.
www.magicballerina.com 가면 각 권에 대한 다음과 같은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답니다.

이 화면을 찾으시면 여기서 Read a bit이란 곳을 클릭해서 맛보기 리딩도 해볼 수 있구요.
그럼, 세 번째 시리즈의 주인공 Holly에 대한 소개를 한 번 살펴볼까요?

Holly는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검은 단발머리에 녹색 눈을 가진 귀여운 소녀입니다.
그 무엇보다 발레를 가장 사랑하고
Enchantia라는 마법의 판타지 세상에 가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발레로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는 걸 무엇보다 즐겨하며,
긍정적인 성격에다가 꿈과 모험에 도전하여
자신의 내적 성장을 이룰 줄 아는 멋진 캐릭터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작가는 그럼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토록 발레와 명작을 교묘하게 잘 접목하여
아이들이 읽기 좋은 재미난 판타지를 쓸 수 있었는지 궁금하시죠? ^^
작가 Darcey Andrea Bussell
영국 역대 최고의 발레리나로 꼽혔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마돈나였다고 합니다.
은퇴 후엔 발레리나로서의 본업을 뛰어넘어
의류, 잡지 모델, 인기있는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펼치게 되었다는데요.
2008년에는 드디어 발레를 소재로 한
"The Magic Ballerina"라는 어린이 챕터북 시리즈를 출간하여
큰 인기를 얻음으로서 성공적인 작가 데뷔를 하였다고 합니다.
작가에 대한 이 소개를 접하고나서
'역시! 그럼 그렇지! 발레를 잘 아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답니다. ^^
소개에서처럼 Darcey Andrea Bussell은 영국의 유명 발레리나로서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발레에 대한 이야기들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내고,
발레를 좋아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다양한 생각들을
주된 독자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음은 이 책에서 펼쳐지는 판타지의 무대인 Enchantia라는 나라에 대한 소개예요. 
읽어보시니 좀 감이 오시죠? 한 마디로 멋진 명작이 살아 다시 태어난 마법 같은 나라랍니다. ^^
저희가 받아본 책은 Prologue와 8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시작하기에 앞서 보면 이렇듯 앞부분에 판타지 왕국인 Enchantia의 지도가 나오고 있어서
아이의 이해를 도와주고 상상력을 맘껏 자극해 주기도 합니다.

왼쪽 그림은 주인공 홀리가 도착한 신데렐라의 왕궁 안인데요.
신데렐라의 아기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있는 중이죠.
명작 신데렐라의 그 후속 이야기를 보는 듯한~ .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리는 듯 했습니다. 후후~.

그리고 이렇게 발레 동작으로 나쁜 저주를 풀어내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부분도 나오구요.

본 내용이 다 끝나고 나면 이 책에 나왔던 주요 발레 동작들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는 팁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저희 아이도 이 페이지 따라하며 아주 좋아했어요. ^^

마지막 장에는 이처럼 다음 권에 대한 소개가 실려 있는데요.
다음 권도 역시나 얼른 읽어보고 싶은 유혹이 솔~솔~ 밀려오더군요.
오른쪽에 맛보기로 나온 스토리를 얼른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
그리고 매직 발레리나 챕터북 관련사이트 주소입니다.
www.magicballerina.com
여기 들르시면 챕터북 매직 발레리나와 관련된
재미있는 게임과 다양한 activity sheets를 다운받을 수 있죠.
맛보기 리딩도 몇 페이지 정도 해볼 수 있어서 좋구요.
저희집 꼬맹이는 올해 안에 서서히 무난하게 챕터북 진입이 될 거 같구요.
곧 매직 발레리나를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언어세상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5가 넘는 리딩레벨의 챕터북임에도 불구하고
몇날 며칠 동안 끝까지 귀 기울여 재밌게 들어준
저의 사랑하는 5살 딸아이의 성공적인 챕터북 입문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습니다.
저희집처럼 발레와 명작을 좋아하는 여아를 두신 모든 부모님들께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생각될 그런 시리즈이니
앞으로도 기회 닿는대로 열심히 만나볼까 합니다. 다들 좋아하실만한 챕터북이예요. ^^
아 참, 딸아이는 나쁜 악당이 등장할 때 제일 많이 극도로 집중하는 자세를 보였지만
엄마인 제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마지막 장이었습니다.
발레를 배워나감에 있어 혹은 우리의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점은 'Concentration(집중)'이란 모토를 전달해주고 있거든요.
그 중 한 구절 옮겨볼께요. 음미해 보시길~.
(이탤릭체로 되어 있는 부분은 책 자체에 그렇게 되어 있어서 그대로 옮겨 강조해 둡니다.)
Holly concentrated with all her might.
I'll always make sure I do that from now on, she told herself firmly,
thinking back to her dance with the Spring Fairy
and imagining how awful it would have been if she'd not been able to join in. (p.88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