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사
sanpeople 2020/01/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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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일의 한국통사
- 이덕일
- 25,200원 (10%↓
1,400) - 2019-12-16
: 1,874
선사시대부터 근대사까지 방대한 내용에 한 번 놀라고 서문을 풀어놓은 서설에 두 번 놀랬다.
보통 서문이 핵심이긴 하지만 이번 책은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점을 강조하여 풀어내신 점이 좋았다.
역사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관점에서 다른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료에 너무 집중하여 사료의 숨은 이야기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물론 역사의 해석에 있어 사료에 의한 근거는 기본이라는 전제다.
이 책을 접하고서 젊은역사학자와 작가와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그 중심에 단군 실존 여부와 임나일본부설과 일본열도분국설의 대립을 알았다.
다음에 청년역사학자의 책도 읽어 봐야겠다.
그렇다면 작가는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저술했는지 다음의 주장을 알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작가는 한국 민족주의에 대한 과도한 비난 현상에 대해 신채호의 역사 서술 태도가 랑케의 실증주의에 더 가까다는 주장을 한다.
"모든 민족주의는 일정한 정도의 국수주의가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국수주의가 비판받아야 할 때는 강대국이 자국 민족주의를 보편화, 객관화하면서 다른 국가, 민족에 대한 지배이념으로 악용할 때이다. 유럽. 미국의 제국주의가 그랬고 동양에서는 일본 제국주의가 그랬다. 산업화를 조금 먼저 달성한 것을 다른 나라, 민족들을 지배하는 논리로 악용했다. 이런 강대국 민족주의, 즉, 강대국 국수주의가 제국주의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현재 한국에서는 민족주의는 내셜널리즘Nationalism의 번역어다. `민족주의=국가주의=국민주의=국수주의`도 영어로는 내셔널리즘이다." P16
한국 역사를 모두 담기는 힘들었겠지만 어느 역사 책보다 사진과 표에 정성을 들여 좀 더 깊이 있게 사건들을 다룬 점이 인상 깊었으며 학생들과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왕조 계보도와 연표 등이 실려있는데 마지막에는 한국사의 쟁점들에 대한 각국 학계의 시각을 5가지로 나누어 표로 제시하였다.
책을 읽을 때같이 연결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
젊은역사학자들이 해석이 다른 주장에 사이비역사라는 표현을 빌려 비판하는 경우를 봤다. 이유는 짐작할 수 있지만 표현에서 편견을 유도하는 극단적인 발언은 불편했다.
이번 기회에 다양한 역사학자의 책들을 읽어보고 독자들의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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