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지어낸 모든 서계
sanpeople 2019/12/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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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 엘리에저 J. 스턴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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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 2019-12-10
: 1,552
오랜만에 책상에 두고 정자세로 책을 봤다.
그만큼 노트를 메울 이야기가 많았다.
저자는 신경학자로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연구하고 해석하여 뇌가 지어낸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뇌의 신경계 이상으로 생겨나는 증후군들이(미신이나 비과학적인 현상) 뇌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치료되는 과정에 압도되었다.
저자는 다양한 질환들 앞에 질문을 던지고 치료를 위한 실험 과정에서 답을 찾아나간다.
신을 본 사람들, 외계인에 잡혀 실험을 당했다는 사람들, 사고 후 트라우마로 해리성 질환이나 과다한 각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거나 주변 가족이 가짜라고 믿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로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수반 방출 시스템이었다.
뇌가 전기 신호를 보내기 전에 명령 신호를 복사하여 복사본은 감각계에, 원본은 전기 기관에 보내는데 이 신호를 비교계산하여 두 신호가 상쇄되는 패턴이면 복사본이 맞는다고 판단하여 신경 반응을 감소시킨다.
이 수반 방출로 자신이 보낸 신호의 진위 여부를 가려 외부에서 오는 신호와 구분한다.
이 수반 방출 시스템으로 조현병 환자들의 환청을 설명할 수 있는데 자기가 내는 아주 작은 소리를 환자는 다른 사람의 소리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책의 절정이 펼쳐지는데. .
'자아와 정체성의 개념은 정확히 무엇이며 자아와 정체성의 느낌은 뇌의 어디에서 생기는가?????'이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의식계와 무의식계의 통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쭉 읽으면서 마지막 위의 저 질문을 위해 앞의 긴 내용들을 이야기했음을 알았고 신경과학의 발전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게 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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