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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people님의 서재
  • 우리만 아는 농담
  • 김태연
  • 13,320원 (10%740)
  • 2019-10-16
  • : 279
보라보라 섬에 한국인 여자와 프랑스 남자가 같이 살고 있다.
문만 열면 천국 같은 해변이 보이는 곳...
하지만 그곳에는 천사가 아닌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이 산다.

전기가 수시로 나가서 냉동고 음식이 녹아버리는 곳~
한국의 배달음식과 무수한 인스턴트 음식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곳에서 그녀와 그는 일상을 산다.

그 둘은 살아온 환경이 다른 곳에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한 풍경을 볼 때 그녀는 선명한 곳에 시선을 두지만 그는 그 주변 흐릿한 곳에 시선을 둔다. 그는 길을 가다가도 도움이 필요한 부랑자가 더 눈에 들어오고 공짜 피자를 먹으려 아침부터 뻔질나게 가게로 오는 노숙자에게 정성껏 피자를 만든다.   그런 그가 고맙다.

​같이 있을 때는 몰랐다. 사랑의 깊이를~(가족)
하지만 자주 볼 수 없으니 더욱 존재감이 그리워지고 그 경험이 그녀를 성숙하게 하고 더불어 독자도 성숙하게 한다.

​저자는 그곳의 생활 속에서 느꼈던 경험으로 주옥같은 말들을 책에 채워나간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아는 이야기에 미소 짓고 아픔에 무던해지려는 그녀가 조금 아팠다.
하지만 그녀는 불편함과 그리움, 슬픔을 농담으로 만들어 같이 미소 지어 주는 남편과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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