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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people님의 서재
  • 물 만난 물고기
  • 이찬혁
  • 15,120원 (10%840)
  • 2019-09-26
  • : 6,262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소설을 출간했다는 소식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겼었다.
평상시의 음악을 들었을 때 느꼈던 자유로움이 책에서도 드러날까? 하는 궁금증!!

결론부터 말하면 드러난다.

예술가로서의 음악을 하고자 하는 이찬혁의 결심을 그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그리고 지키는 멋진 사람이 될 것이다.

선우의 여행은 "뮤지션은 뭘 하는 사람이죠?"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여행을 끝나게 해줄 해야를 만난다.
현실 속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해야는 선우에게 뮤즈이며 그 자체로 음악이다.
선우는 꿈만 같은 시간을 그녀와 보내고 영원할 것 같은 순간들은 조마조마하게 마지막을 예고한다.
나는 선우와 같은 마음으로 그녀와의 시간이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꿈이 있었다.

​그녀를 바다로 보내고 돌아온 선우는 깨닫는다.
해야가 음악이며 그녀는 약속대로 그와 같이 있음을. . . . 


책을 읽는 내내 이찬혁이라는 사람이 부러웠다. 그는 훌륭한 예술가가 될 것이다.^^
"​행복의 가치는 모두에게 다르지요.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될 거고 누군가에게는 재산이 될 거예요. 몇십억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답니다. 그래서 긴 고민 끝에 이 일을 선택한 거예요.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하는 것. 하지만 세상을 위해 꼭 필요한 것. 내가 없다면 이 전봇대는 쓰레기에 깔려 진작 무너지고 말았을 겁니다. 이 동네는 악취로 가득 찰 것이고, 소중히 생각하는 집값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바닥을 칠 거예요.
하지만 난 그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지켜주고 있어요."-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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