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 수업
정지게 2026/06/07 13:47
정지게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맥체인 수업
- 박양규
- 28,800원 (10%↓
1,600) - 2026-05-06
: 7,595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정독하면 안되는 책이 있다. 박양규 목사의 신간 맥체인 수업은 이런 류에 속한다. 왜냐면 52주간의 프로젝트를 위한 길잡이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단은 책을 받아들고 열홀 동안 빠른 속도로 일독을 위한 정주행을 시작했다. 책 부록에 보면 52주 동안 매일 읽어야 할 분량을 표로 정리해 뒀다. 구약과 신약을 책 순서대로가 아닌 맥락을 중심으로 오가며 읽게끔 되어 있다.
1843년 3월 25일. 무슨 날인가? 29세인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목사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날이라고 한다. 그의 사역은 매우 짧았지만 굵은 족적을 남겼다. 그는 강조했다. 모든 설교는 그리스도 예수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설교 언어는 신학자가 아닌 시민의 언어이어야 한다. 공립학교가 없던 시절에 주일학교 사역을 강조했고, 신앙 성장의 지침은 성경이어야 한다고...
그래서 맥체인 목사는 모든 성도가 성경을 완독할 수 있는 도구를 하나 고안했다. 그것이 바로 맥체인 성경 읽기표이다. 구약과 신약을 책 순서대로 기계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매일 구약과 신약을 번갈아 가며 읽도록 했다.
이번에 읽은 박양규 목사의 신간 맥체인 수업은 색다르다. 성경의 맥락과 CHAIN(체인, 흐름)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성경 읽기표'다. 1년 52주 동안 52개 주제를 따라 읽어가다 보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의 은혜에 침잠됨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이 성경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그리고 마지막 때에 어떤 일을 행하실지 알려 준다. 깨어서 돌이키고, 준비하라고 하신다.
저자가 안내해 준 순서에 따라 매주 주제 본문을 먼저 읽는다. 맥체인 가이드와 맥락잡기를 먼저 읽어 보라. 성경이 기록된 시기의 역사, 정치, 문화, 경제 상황을 설명한다. 유럽비전트립 1, 2권을 집필한 저자의 내공은 '박물관에서' 챕터에서 빛을 발한다. 유럽의 박물관을 직접 다니며 경험한 지식을 성경의 맥락과 매칭시킨다. 이어 나침반 챕터는 성경 본문이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표로 보여준다. 콘텍스트 챕터는 한 주마다 읽을 성경의 핵심 주제를 간명하게 설명해 주고, 성경 읽기표는 매주마다 매일 읽어야 할 성경 분량을 표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질문과 나눔은 개인 학습은 물론 소그룹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서가에 보관할 류가 아니다. 매주 1챕터씩 52주간 정주행을 해야 하기에 손만 뻗으면 펼칠 수 있게 가까이 둘 책이라 생각한다.
*** ***
흔히 창세기나 마태복음부터 성경 읽기를 시작합니다. 막상 읽어 내려가다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이라는 웅장한 선언이 현실과는 동떨어지게 다가옵니다. 더구나 우리에게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디폴트값이 되었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격변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신앙을 말할 수도 없던 암울한 시대를 살았습니다. 바로 그들에게 전해진 편지가 베드로전서입니다. (29쪽)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