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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게님의 서재
  • 범죄의 심리학
  • 이기동
  • 17,820원 (10%990)
  • 2026-01-27
  • : 1,175
핸드폰과 스마트폰은 엄청난 편리를 제공하지만 원치 않는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것이 보이스피싱 사기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 대응했길래 전화 몇 통화하면서 수천만원을 갖다 바치냐는 비난이 오히려 피해자에게 가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작년에 동남아의 어느 나라를 거점으로 국제적인 대규모 금융 사기를 기업적으로 하던 집단이 단속되는 사건이 있었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에 비행기를 탔던 한국의 젊은이들이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금융 사기 피의자 신분으로 국내로 압송되는 장면을 봤다.

그들에게 피해를 입은 수많은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믿음과 확신을 갖고 거액을 송금할 수 있었을까? 사랑하는 가족을 살리기 위한 몸값으로, 또는 투자금으로 송금한 돈은 결국 역시 알바로 고용된 인출책과 여러 점조직을 거쳐 세탁이 되었다.

이들은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운영되어 일부를 체포한다고 해서 피해자가 돈을 돌려 받을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한다.

이런 막막한 금융범죄는 예방이 최선이다. 어떻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한 신간이 있다. 과거 어느 조직의 대포통장 모집책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저자 이기동은 '범죄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훔치고 조종하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현실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거의 모든 금융 사기 유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강하게 말한다. 쉽고 빠르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국가기관이나 제도권 은행 등은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상식도, 당장의 궁박한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범죄자들은 연구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의 심리를 조종하고 자신들의 매뉴얼대로 따르게 할지를. 때문에 나는 절대 속지 않는다고 자만할 것이 아니다.

저자가 소개한 유형별 사기 수법을 정독하고, 혹시라도 자신에게 그런 유혹이 왔을 때 침착하게 이 책을 다시 한번 재독할 필요가 있다. 사기 범들은 피해자의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스킬을 연마하고 있기에. 독자 또한 전화기 옆에 이 책을 놓아둘 필요가 있다.

*** ***
이 책은 비단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뿐 아니라, 실제 범죄자들이 어떻게 평범한 사람의 심리를 조종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례와, 그 사례를 통한 대처법과 해결법을 알려 드립니다. 부디 이 책이, 여러분이 범죄자들에게 당하지 않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들어가며.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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