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려면?
정지게 2025/01/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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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을 바꿔야 운명이 바뀐다
- 얼 나이팅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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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5-01-15
: 1,230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질문을 해 본다. 사람이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또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현재 진행형인 자신의 삶에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인생을 관찰해 보면 어느 정도 미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일독할 가치가 있다. 아니 번역자가 머릿말에 쓴 것처럼 차례대로 읽든 주제별로 읽든, 독자가 자신이 끌리는 대로 아무데나 골라 읽으면 된다.
50가지 키워드는 맥락이 없이 나열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 얼 나이팅게일은 인간의 삶의 영역을 세 가지 분야로 나눠서 주제를 잡아낸다. 가정생활, 일과 취미 생활, 소득이 그것이다. 얼 나이팅게일은 이 책의 목적이 독자가 이 세 가지 요소에서 성공의 동력과 모티브를 스스로 발견하게 돕는 것이라고 서문에서 언급한다.
1921년생인 저자 얼 나이팅게일은 미국의 대공황 시기에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다. 격변의 시기를 보내면서 그는 비슷한 조건에서도 어떤 사람은 성공하거나 그렇지 못하는가의 문제를 놓고 평생을 성찰한 자기 계발 분야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가 방송으로 진행한 내용을 엮은 것이라 한다.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주제들을 망라한 셈이다.
때문에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다. 성격을 바꾸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과연 타고난 또는 부지불식간에 형성된 성격을 어느 순간 결심으로 바꿀 수 있겠는가? 다른 저자들이나 강사들은 성격을 바꾸는 것은 어려우니 사소한(!) 습관을 바꾸는 것을 먼저 시도하라고 조언한다. 어찌보면 이 조언이 더 실제적이고 실편 가능성이 더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얼 나이팅게일의 시공을 초월한 인생 격언 모음집 '성격을 바꿔야 운명을 바뀐다'의 효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효용은 분명해 보인다. 독자는 자신이 궁금해 하는 주제를 골라서 2~3쪽에 걸쳐 짧게 설명한 저자의 강연-활자지만 저자의 육성을 읽듯이 읽으라-을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들어 보라. 개념을 잡는데 이만한 길라잡이가 없다.
서문에 이 책을 읽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독자 본인이 읽고 싶은 주제를 골라서 음미하면 된다. 소설이 아니니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할 필요는 없다. 자기계발서의 진정한 효용은 독서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다. 단 하나라도 독자가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행동-구체적으로 습관이나 말투 등-을 바꿔보겠다고 결심하도록 자극을 주는 데 있다.
시간과 공을 들여 책을 읽는가? 독서 그 자체만으로 족하지 않다. 책을 읽고 난후 무엇을 하느냐 그것이 운명도 바꿀 수 있는 작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책장이 아닌 머리맡에 두고서 생각날 때마다 펼쳐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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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었지만 이 말 속에는 심오한 지혜가 담겨 있다. 그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살짝 배가 덜 부를 때 숟가락을 내려 놓을 것. 둘째, 걱정은 그만할 것. 셋째, 구체적으로 운동할 것.
과식과 걱정과 움직이지 않는 것. 의사가 말한 이 세 가지는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 할 수 있다. (44쪽)
첫걸음은 심호흡이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마음 속으로 5초를 센 다음에 크게 내쉬어보자. 심호흡은 훌륭한 긴장 완화제이다.(97쪽)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않고 몸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없듯 좋은 책을 읽지 않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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