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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게님의 서재
  • 서른이 지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김윤나
  • 18,000원 (10%1,000)
  • 2024-12-23
  • : 1,305
서른이 지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김윤나 저. 오아시스 간. 2024.12.23.

커피 두 잔을 마셔가며 단숨에 읽었다. 심리학이라 해서 긴장했었다. 걱정은 기우였다. 각 주제별로 고민을 가진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마치 내 일인듯 내가 아는 누군가의 고민들 같아 공감된다.

저자 김윤나 소장은 다년간 '나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을 주제로 강연과 저술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또한 일대일 코칭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모아 한 권 책으로 엮어 '서른이 지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를 펴냈다.

책을 일독하고 나서 표지 중간의 제목을 한참 물끄러미 보았다. 제목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에는 나이 30에 이립, 40에 불혹, 50에 지천명, 60에 이순이라 했다.
서른 살에 문리가 트였고 마흔 살에 미혹됨이 없고 쉰살에는 하늘의 뜻을 알고 예순이 되면 듣는 귀가 순해졌다는 뜻이란다. 그런 점에서 고작 나이 서른에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당위는 설익어 보인다는 생각이다. 물론 저자가 꼭 서른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30대쯤에 자신을 돌아보는 포인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이만 먹는다고 저절로 성장하는 것이 아님을 누구나 잘 안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질문을 하면서 자기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진정 어른이 되는 것이다. 요즘 세태에 어른다운 어른을 보기 쉽지 않다고 한다. 다른 사람 탓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현대 심리학의 키워드 중 5가지를 제시한다.
[가치, 신념, 욕구, 감정, 강점] 이것들을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 낼지 막막해 보인다. 이 책의 장점은 막연한 이론 제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직접 자신의 현재 모습을 계량해 볼 수 있는 '워크 시트'를 상당한 분량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키워드들을 통해 독자는 스스로도 잘 모르는 자기 내면을 어느 정도 들여다 볼 수 있다. 저자는 먼저 자기 자신 곧 내면을 직시하라고 조언하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 질문에 답을 하다보면...생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워크 시트 항목을 체크하고, 직접 자신에 대해 기록을 해 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자기 객관화를 하게 된다.

이 작업을 서른 즈음에 해야 할 이유. 사오십에 이르서야 자신을 점검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 인생의 방향을 잡는 일이기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는 과정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 바로 그때 시작하면 된다.


*** ***
자기 탐험을 떠나지 못한 채 중년이 되어 버린 어른들을 보세요. 자기만의 빛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말과 행동에서 어지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들은 가진 지식은 많을지 몰라도 깊은 성찰의 힘이 약합니다. 책임감보다 남 탓이 빠르고 비교와 시기, 우울과 분노를 자주 반복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33쪽)

바쁠수록, 힘들수록 잠시 멈추어서 나의 가치를 들여다보세요.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답해 줄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우선 가치입니다.(64쪽)

진짜 나를 만나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삶의 기준이 흔들릴 때마다 가치의 우선순위를 확인하고, 걷잡을 수 없는 화에 직면할 때면 신념을 돌아봐야 합니다.(316쪽)

당신도 이 책을 시작으로 꾸준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내게 큰 자극이 되었던 어떤 일이 있었다면 습관저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3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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