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래동화, 전설, 설화, 민화 등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호랑이입니다!
호랑이는 무섭고 위협적인 존재이면서도
악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오는 상징으로 여겨졌어요.
즉 두려움의 대상이자 동시에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자였던 셈이죠.
오늘 소개할 <루호> 역시
호랑이를 향한 한국인의 정서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을 더해 풀어낸 어린이 판타지 동화랍니다.
사람들 속에 섞여 살아가는 변신 호랑이, 루호.
한때 인간과 호랑이는 서로를 해치며 끝없는 전쟁을 벌였지만
이제 호랑이들은 본모습을 감춘 채
조용히 인간 세상 속에 숨어살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조상이 호랑이에게 입은 원수를 갚겠다며
대를 이어 변신 호랑이를 쫓는 사냥꾼 가족이
루호의 이웃으로 이사옵니다.
숨을 죽여 살아가던 루호의 일상은
그 순간부터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루호는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고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요?
믿고 읽는 창비 아동문고에서
창비 좋은 어린책 '대상'을 수상한 <루호>는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읽는 내내 높은 흡인력과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에요.
무엇보다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나답게 살아갈 용기,
그리고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야기였어요.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 <루호>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