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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
  •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 김은영
  • 12,150원 (10%670)
  • 2025-02-04
  • : 10,920

초등 저학년까지는 여기저기 책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아서

큰 고민 없이, 수고로움 없이 양질의 책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초등 고학년만 돼도 정말 힘들어요.


고학년 되면 머리가 커진 아이를 붙들고 책을 읽게 하는 것 자체가 일단 불가능해요.

그래서 책 자체를 읽는 아이도 드물고, 

자연스럽게 책을 추천받을 통로도 확 줄어요..


어렵게 추천도서 목록을 입수해도

아이들 책 취향이 분명해져서 안 통할 때가 많고요.

초반부 쓰-윽 읽고, 별로라고 반려한 책이 얼마나 많은지ㅠㅠ


숱하게 외면당한 책들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쌍둥이의 사랑받는 책들이 있는데요!

바로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에요.


<긴긴밤>, <5번 레인>, <순재와 키완>, <봉주르 뚜르> 등등

말이 필요 없는 명작 중에 명작들이 전부 문학동네 수상작들이랍니다.




오늘 소개할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도

단언컨대 아이들이 오래도록 사랑받을 책 중 하나가 될 거라 확신해요.

쌍둥이 둘 다 이 책 재밌다고 다음 수상작도 꼭 사달라고 했거든요 ㅎㅎ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의 내용은 이래요,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남매 해리와 해수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집의 현관문과 창문이 모두 사라졌어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너무 어이없지만

어찌 되었든 외부로 구조 신호를 보내야 하잖아요.




설상가상 전화도, 인터넷도 모두 불통!


어떻게 어떻게 갖은 애를 쓰면 유튜브가 띄엄띄엄 연결돼서

해수의 유튜브 채널 '안했슈TV'를 통해 외부로 구조요청을 보냅니다.





한편 바깥에서는 아이들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언제 구조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집에 있는 식재료로 최대한 버텨야 하는데요,

해리와 해수는 라면은커녕 달걀후라이조차 해본 적 없어요.


과연 해수와 해리가 재난급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무사히 집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는

가장 안전해야 하는 집에 갇혀버린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평범한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일상의 소중함, 가족의 사랑을 깨닫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또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을 하나씩 도전하면서

한계를 부수고, 새로운 문을 열어 성장하는 해수와 해리 남매의 모습은 이 책을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거라 믿어요.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흥미진진한 동화,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꼭 읽어보세요!

어른이 읽어도 정말 재밌어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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