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네게 명하는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라"는 신명기의 말씀이었다. 저자는 캐나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좋았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좋았다고 할 만큼 강한 인상을 준 것은 그 경험을 신앙의 고백으로 치환하는 모습이다. 언어는 세계를 해석하고 세계는 다시 언어를 생성한다는 말이 있다. 성경 말씀이 내면 세계에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 말씀을 기준으로 세계를 볼 수 있게 되고, 반대로, 세계에서 어떤 특별한 대상/사건을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성경 말씀을 떠올리는 것이다. 소소하거나 특별한 일상이나 사건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사건,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해석하는 저자의 생활 신앙이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