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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서석님의 서재
  • 이별과 이별할 때
  • 서석화
  • 13,320원 (10%740)
  • 2019-10-18
  • : 84


살아 보니 모든 건 ‘순간’이었다.

 

순간보다도 더 짧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삶이라고 해도 되겠다. 

죽을 때 품고 갈 사무치는 사랑도, 사랑했던 이름도, 

결국은 순간 저장된 것일 뿐, 

그것이 지속적인 진행형을 말하는 건 아니었다.

 

삶이란 그런 거다! 

이 순간을 저 순간이 덮고, 그래서 저 순간이 또 이 순간이 되고… 

그렇게 순간이 순간을 덮으며 나이 드는 것이다. 

때문에 기가 막히는 어떤 상황도 어떤 순간도 

곧 또 다른 순간이 와 덮을 것이고. 

다른 색깔로 채색되어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절망도, 희망도, 외로움과 두려움까지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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