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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님의 서재
  • 내 똥을 따라가면?
  • 나카가와 히로타카
  • 12,600원 (10%700)
  • 2023-04-05
  • : 173
내가 쓴 물이 어디로 흘러가는걸까? 라는 질문으로 하수도 탐험을 떠나는 아빠와 아이 이야기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내 똥과 오줌,
똥오줌을 흘려 보낸 변기 물,
손을 씻은 물,
세탁기와 샤워기의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8세 딸은 똥 얘기인 줄 알았다가 "아, 이거 물 얘기네요?" 하더라고요ㅎㅎ

아빠와 아들은 몸이 작아지는 약을 먹고 변기를 통해 하수도로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생각났어요ㅎㅎ

배수관, 하수도관을 따라 도착한 하수 처리장에서 다시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난 아빠와 아들!

모든 탐험을 마치고 아들이 아빠에게 물어요.
👦"그런데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요?"
👨"아, 그건 생각도 못 했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뒤표지에 어떻게 집에 가는지 단서가 나와요😄

넘 귀엽고 재밌고 유익한 책인데요. 이 부분이 계속 맘에 걸리더라고요.

"우리가 사용한 모든 물은
다시 깨끗해진 상태로
바다나 강으로 흘러간단다."

하수 처리장에서 깨끗해진 물이 가는 곳은 결국 바다나 강이죠. 그런데 그 바다가 이미 오염되어 있다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된다면? 그럼 그 바다로 깨끗한 물이 흘러간들 그 물은 더이상 깨끗한 물이 아니겠죠?


"내가 쓴 물은 어디로 가지?"라는 그림책 속 발문을 보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그 물은 어디로 가지?"라는 질문이 머리를 맴도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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