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에는 언제나 저주가 따라다녔다!"
앤 포티어 지음 /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줄리엣 1 : 관 속에서 만난 연인
줄리엣 2 : 성모 마리아의 저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세계 29개국 출간! 파라마운트사 영화화
세기의 고전과 스릴러의 완벽한 만남
셰익스피어가 감추었던 광기의 줄리엣
29개국과 출간 계약을 맺고, 파라마운트사가 영화화할 예정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화제작 《줄리엣》이 출간되었습니다! 덴마크 출신 앤 포티어의 장편소설 《줄리엣》은 세기의 고전인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이미 한 세기 전에 존재했으며, 그 실체가 낭만과 사랑이 아니라 살인과 복수, 저주였다는 사실에서 시작합니다.
이 흥미로운 발견에서 시작한 상상력은, 중세 후반 실재했던 시에나의 두 가문을 배경으로 치명적이고 매력적인 ‘광기의 줄리엣’을 탄생시켰는데요. 파티장이 아닌 관 속에서 만난 연인들, 숨겨진 또 다른 원수, 처참한 살육과 이에 대한 복수, 그리고 600년 동안 이어진 두 가문의 비극 등, 모험과 스릴에 더해, 고전의 아우라를 고스란히 승계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한 편의 고전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받은 작품 《줄리엣》, 이 소설은 고전과 스릴러의 완벽한 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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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세계 작가들이 극찬한 역사 스릴러 화제작 《줄리엣》 한국 출간
29개국과 출간 계약을 맺고, 파라마운트사가 영화화할 예정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화제작 《줄리엣》이 출간되었다. 덴마크 출신 앤 포티어의 이 소설은 제이미 포드, 캐서린 네빌, 앨리슨 위어 등 전세계의 역사 스릴러 작가들이 ‘세계의 고전에 완전히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대작이다. 광기와 서사, 비극, 모험으로 무장한 《줄리엣》을 만나보자.
앤 포티어, 단 한 권의 소설로 셰익스피어의 라이벌이 되다
덴마크 출신 앤 포티어의 장편소설 《줄리엣》은 세기의 고전인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이미 한 세기 전에 존재했으며, 그 실체가 낭만과 사랑이 아니라 살인과 복수, 저주였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자료조사차 시에나를 방문하던 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앤 포티어는 바로 이 이야기를 소설로 써,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적인 세련됨에서 탈피해 적나라하게 파헤쳐 원형 그대로 되돌리는 작업을 하고자 했다. 이후 5년 간 시에나에 실재했던 두 가문의 가계도와 특정 건물들의 건축학적 설계도, 수천 장의 사진 등 박물관, 은행, 도서관, 기록보관소에서의 자료조사와 집필 끝에 <줄리엣>을 세상에 내놓은 앤 포티어는 단 한 권의 소설로 셰익스피어의 라이벌이 되었다.
셰익스피어가 감추었던 광기의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은 낭만과 사랑이 아니라 살인과 복수, 저주였다는 흥미로운 발견에서 시작한 상상력은, 중세 후반 실재했던 시에나의 두 가문을 배경으로 치명적이고 매력적인 ‘광기의 줄리엣’을 탄생시켰다. 두 사람의 첫만남 장소는 낭만적인 파티장이 아니라 죽음의 관 속이었다. 가족을 학살한 자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관에 숨어 시에나에 몰래 들어오려던 줄리엣, 그리고 관 속의 줄리엣과 사랑에 빠진 로미오. 줄리엣은 자신을 해치려는 자에게는 거침없이 칼을 휘두르고, 로미오에게 복수를 청탁한다. 셰익스피어가 감추었던 광기의 줄리엣이, 셰익스피어보다 한 세기 전에 쓰여졌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에 숨겨진 줄리엣이 부활한다.
1340년의 줄리엣과 현대의 줄리엣
600년의 시간을 두고 동시에 펼쳐지는 숨막히는 여정
2000년 어느 날, 스물다섯 살 줄리는 유언장을 받고 시에나로 떠난다. 시에나 은행의 안전금고에는 일찍 세상을 떠난 줄리의 어머니가 남긴 오래된 물건들이 있었다. 오래된 편지와 십자가 목걸이, <로미오와 줄리엣> 싸구려 판본들……. 줄리는 오래된 문서들 속에서 ‘줄리에타 톨로메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는 밤낮을 잊은 채 자기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그녀는 이야기 속의 줄리에타가 바로 과거의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혼란에 빠진다. 오래된 문서와 편지에 따르면 600년 동안 이어져온 가문의 저주가 있고, 이를 풀기 위해서는 시에나 지하 어디엔가 감춰진 줄리에타의 무덤을 찾아야 한다. 이제 그녀는 시간이 멈춘 듯한 시에나의 풍경 속에서 과거와 현대가 뒤섞이는 느낌을 받는다. 600년의 시간 사이에서 공존하는 두 명의 줄리엣. 과연 이들에게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화가 마에스트로 등 실존인물 등장, 팔리오 전통 말 경주 등
600년 전의 이탈리아 시에나, 생생하게 부활하다
《줄리엣》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600년 전 이탈리아 시에나의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에나는 비밀스러운 지하 무덤,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골목길, 역동적인 이야기 흐름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새로운 배경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소설은 살림베니 궁전, 만자 타워 등 실제 시에나의 생생한 풍경을 배경으로 하며, 성 카타리나와 화가 마에스트로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도 곳곳에 등장한다. 성 카타리나는 로렌조 수사의 영혼을 위로하고, 화가 마에스트로는 로미오에게 줄리에타의 행방을 알려주며 적극적으로 이들을 이끈다.
역사적 사실에 모험과 스릴을 더하며, 고전의 아우라를 고스란히 승계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 《줄리엣》, 한 편의 고전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받은 작품 《줄리엣》, 이 소설은 고전과 스릴러의 완벽한 결합이다.
책속에서
셰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창조해 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물론 셰익스피어가 언어의 연금술사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만약 그가 쓰지 않았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지금만큼 유명해졌으리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 (..) 그리고 더 흥미로운 점은 셰익스피어의 것보다 먼저 만들어진 마수키오 살레르니타노의 1476년 판은 배경이 베로나가 아닌 바로 여기 시에나라는 사실이었다. - 84페이지
“주님의 이름으로 멈추시오!”
로렌조 수사가 묵주를 내보이며 외쳤다.
바로 그때 관 뚜껑이 열리면서 헝클어진 머리와 매서운 눈 때문에 흡사 복수의 천사처럼 보이는 소녀가 깜짝 놀란 얼굴로 일어나 앉았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도적은 식겁해서 칼을 떨어뜨리며 얼굴이 잿빛으로 변했다. 복수의 천사는 지체 없이 관 밖으로 몸을 내밀어 도적이 떨어뜨린 칼을 집고는 손이 닿는 한 높이, 칼 주인의 허벅지에 찔러 넣었다. - 95페이지
그 문서들은 모두 셰익스피어 시대 이전에 존재하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다른 판들이었다. 게다가 1340년에 만들어진 것들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이 위대한 작품의 탄생으로 이어진 실제 사건들의 진짜 목격담이었다. -10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