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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ell님의 서재
  • 시크릿 뉴욕
  • April(천현주)
  • 14,400원 (10%800)
  • 2011-08-25
  • : 243
작년 여름휴가때 부산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잠시 들렀던 친구네.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잠시 직장을 휴직중인 그녀는 대학때부터 여러곳을 혼자서 여행하기를 좋아했다.

내 여행과 달랐던 것은 '철저한 사전준비'.

그래서 나홀로 여행이 가능했던것이리라...

 

그랬던 그녀가 늦은 여름휴가로 남편과 '뉴욕'을 간단다!

대학때 이미 두달이상을 뉴욕에서 방을 렌트해 생활한 적있었는데 또다시 찾고싶어진 뉴욕이란다~

 

아이들을 각각 친정과 시댁에 한명씩 맡기고 떠나기로 했다는 이야기에

'좋겠다, 잘다녀와~' 라고 말하면서  부러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느꼈다.

 

그런 그녀의 뉴욕여행을 평탄치 않았다.

즐거운 뉴욕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었는데 친정에서 날아든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

수족구에 걸려 병원에 입원을 할 정도였다고.

결국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그녀는 아이를 놔두고 가는 여행은 더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아쉽게 마치고 돌아왔지만 오랜만의 뉴욕은 너무나 좋았다고

'I love NY'을 이야기 하는 그녀는 즐거워 보였다.

 

뉴욕이라는 곳이 도대체 어떻길래

섹스앤더시티의 그녀들도, 두아이의 엄마인 그녀도 빠지게 만든 뉴욕의 매력은?

지금은 내가 즐기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꼭 그곳에 가보리라 마음 먹고

손에 든 시크릿 뉴욕은 영역을 확실히 구분하고 뉴욕을 소개하고 있다.

 

특이했던 '시크릿 뉴욕 사용 설명서'

정말 깨알같이 소개해 놓은 여행서였다.

'뉴욕'에 대한 에세이를 기대한 사람에게보다는

정말 '뉴욕'을 여행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어울리는 책.

 

로컬이 인정하는 '올 어바웃 뉴욕'이라는 말에 걸맞게 원래 관광지인 곳도 소개를 하고 있지만

 소소하게 작은 소품가게,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도 소개하고 있어

뉴욕을 훑고 오는 것이 아니라 뉴요커처럼 지내고 싶다면 정말 깨알같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예상치 못했던 아들의 감기로 잠깐 주말여행을 계획했던 것이 틀어졌다.

아직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여행이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그 복잡하면서도 삭막하기도 할 뉴욕을 가보게 되기를 바란다.

 

그전에 뉴욕을 다녀온 그녀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싶다.

같이 언젠가의 뉴욕여행을 꿈꾸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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