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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ell님의 서재
  • 닉 혼비의 노래(들)
  • 닉 혼비
  • 11,700원 (10%650)
  • 2011-08-30
  • : 326

닉 혼비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아서 '영화배우인가?"생각했는데 휴 그랜트 주연의 '어바웃 어 보이' 작가란다. 그리고 잠시 소개된 내용 중 작가의 아들과 '어바웃 어 보이' 집필 당시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보여 흥미로웠다. 노래, 그 노래와 연관된 추억들, 작가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읽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다.

예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 에세이를 읽으며 책에 소개된 재즈음악을 들으며 좋았던 기억도 있어 이번에는 어떤 노래들을 알게되고, 들어볼 수 있게 될지 궁금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는데 드는 이질감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점점 빨리 책장을 넘기려는 손길을 억제하면서 한자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데 왜이러는거지? 나와 궁합이 안맞는 책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니컬 하다는 작가의 문체가 번역되면서 느낌 전달이 바뀐건지, 영국식 유머를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닉 혼비의 노래(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고 머릿속으로 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들어가니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느려졌다.

 

들어본 적이 없으니, 닉 혼비가 그렇게 빠져서 노래를 들었다는데도 공감하기 힘들고, 그러면 예전처럼 한곡 한곡 찾아 들어가며 나도 그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도 '친절하지 않은' 닉 혼비에게는 나도 '당신이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대꾸하고 싶은 듯한 행동만 보였다.

 

적어놓고 나니 나도 친절하지 않았구나 싶지만, 책에 소개된 노래를 CD로 담았다면 그래서 나 역시 닉 혼비 처럼 신나게 들으면서, 머리를 흔들어가면서 그 음을 쫒아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안해요, 닉. 격하게 공감하고 싶었는데... 제가 음악에 대한 지식이 약하답니다. 당신이 쓴 '어바웃 어 보이'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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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하기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는데 드는 이질감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점점 빨리 책장을 넘기려는 손길을 억제하면서 한자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데 왜이러는거지? 나와 궁합이 안맞는 책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니컬 하다는 작가의 문체가 번역되면서 느낌 전달이 바뀐건지, 영국식 유머를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닉 혼비의 노래(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고 머릿속으로 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들어가니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느려졌다.   들어본 적이 없으니, 닉 혼비가 그렇게 빠져서 노래를 들었다는데도 공감하기 힘들고, 그러면 예전처럼 한곡 한곡 찾아 들어가며 나도 그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도 '친절하지 않은' 닉 혼비에게는 나도 '당신이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대꾸하고 싶은 듯한 행동만 보였다.   적어놓고 나니 나도 친절하지 않았구나 싶지만, 책에 소개된 노래를 CD로 담았다면 그래서 나 역시 닉 혼비 처럼 신나게 들으면서, 머리를 흔들어가면서 그 음을 쫒아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안해요, 닉. 격하게 공감하고 싶었는데... 제가 음악에 대한 지식이 약하답니다. 당신이 쓴 '어바웃 어 보이'는 좋아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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