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audell님의 서재
  • 거위 치는 프린세스
  • 섀넌 헤일
  • 8,820원 (10%490)
  • 2007-12-15
  • : 1,515
 

‘왕자와 거지’의 공주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대비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안락하지만 뭔가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궁중생활에서

도심속에서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고된 삶 속으로 들어가고

그와중에 참된 통치란 것에 대해 깨달음을 얻고 성장한다는 점에는

동일한 구성이다.

그림형제의 ‘거위치는 소녀’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지만

‘거위치는 프린세스’의 뒷부분에 나와있는 그림형제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전체적으로 풍성해진 이야기와 기승전결의 관점에서 보자면 훨씬

알차고 재미있었다.




궁중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공주와

그런 공주를 옆에서 모시고 있는 시녀의 심리도 꽤 사실적으로 묘사가 되어

그래, 그럴것 같아.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이웃나라로 평화를 위해 정략결혼을 하러 떠나는 공주가

시녀의 배신으로 죽을위기에 처하는 것은 열여섯살의 나이에 겪고 이겨내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 읽는 내내 불안하기도 했다.




결국 해피엔딩일 거라 여겼지만 나름 험난했던 공주의 자기자신 되찾기.




그런데 그냥그냥 괜찮게 읽고 넘기기는 했지만 드는 한가지 의문.

과연 이 책은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것인가.

초등학교 고학년인지 아니면 성인 여성들까지 포함인건지가 분명치 않아서

책이 주는 느낌을 뭐라고 설명하기가 애매하다.




성인까지 포함해서 대상으로 삼고 있는것이라면 좀 유치했다.

이십대 이상의 여성서평단을 대상으로 응모한 서평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