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들 때,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대변해줄 것을 찾습니다.
괜히 슬픈 음악, 슬픈 영화 등을 찾곤 합니다.
저는 힘들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책 ‘무뎌진다는 것’이라는 제목을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칼은 무뎌지면 다시 갈아서 날카롭게 만들면 되지만, 사람의 마음이 무뎌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소개할 책은 ‘무뎌진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에세이이며,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 어느 순간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P.20
샤텐 프로이데(Schadenfreude).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기쁜”이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다.
남의 불행에서 기쁨을 느낀다니 아이러니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악성 댓글이나 남을 깎아내리는 말 등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이는 자신의 자신감이 약할수록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즉, 자신에게 만족할 수 없는 부족한 그 마음만큼 질투라는 감정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44
“다음에 만나.”
우리는 언제일지도 모르는 기약을 하고 헤어질 때가 있습니다. 저 또한 친구에게 “다음에 만나.”라고 말하지만, 만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마음의 여유가 안 되어서 등의 이유로 말만하고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관계는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함께 행복했던 그 순간의 기억은 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P.95
도대체 인생은
얼마나 어려운 게임인 걸까.
게임은 하면 할수록 즉, 노력할수록 그 결실을 얻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게임 속 캐릭터는 행복해 보이는데 자신의 삶을 왜 힘든 걸까? 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인생에서도 결실을 맺을 때가 있으니 게임 속 캐릭터처럼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P.138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이따금 몽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인생에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가 있는데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라며 도돌이표처럼 묻고 물어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어떤 결정을 해도 후회가 있다면 후회에 빠지는 것이 아닌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 ~해야겠다고 미래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P.164
시련이란 녀석은 야속하게도 한꺼번에 몰려왔다.
시련이 닥쳤을 때 그곳이 가장 밑바닥인 줄 알았는데 그 밑에는 더 깊은 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더 높이 올라 잘 살아야겠다는 독기가 생긴다고 하는데 아마 아픈 만큼 그 독기가 커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 ‘무뎌진다는 것’을 읽고 저자가 에필로그에 적은 스스로 괜찮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하나로 스스로 채찍질을 해왔다는 것과 잠을 이루지 못했던 과거의 나날들을 겪으셨다는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를 읽고 마음 한 구석이 먹먹해지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색다르게 저만의 창작 에세이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영웅은 어려움 뒤에 나오는 것이라고 하던데
나에게 어려움은 영웅이 될 마음도 없는데 다가온다.
언제쯤 어려움을 극복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언제쯤 어려움이 모두 사라질 수 있을까?
저는 이 책을 무뎌졌다고 느끼신 분과 힘든 시기 위로가 필요하신 분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