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을 때가 가장 빠를 때이다.’
이는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에 붙어있는 명언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하버드 오후 4시 반’입니다.
하버드 대학생들은 왜 최고의 대학에 다닌다는 말이 붙은 것일까요? 어떤 다른 점이 있어서 유명인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일까요?
저자이신 양윤정님은 하버드 케네디스쿨(대학원)에 합격해 석사 과정을 마치셨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하버드는 무엇이 다른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P.10
우리 부부는 하버드에서의 경험을 다양한 관점에서 회고하던 중, ‘하버드 오후 4시 반’이라는 제목을 이 책의 제목으로 정하였다.
책의 제목이 ‘하버드 오후 4시 반’인 것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다양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아침을 일찍 시작하라고 하는데 저자께서는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고 ‘각양각색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오후’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이셨다고 합니다.
두 번째 ‘강의실 밖의 배움’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루의 수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오후 4시 전후의 시간에 하버드 학생들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교류하면서 생각을 확장시키고 기회를 얻는다고 합니다.
세 번째 ‘여유’를 제안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여유를 갖고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합니다.
P.54
하버드에 다니면서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을 참 많이 봤다. 하버드에 오기 전 그들이 이뤄낸 일이든 하버드에 다니며 그들이 이뤄간 일이든. 재밌는 건 이 모든 대단한 일들의 공통점은 ‘하는 것 Do’에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 학생들은 도전 정신이 일상생활에 자연스레 녹아 있었다고 합니다. 하버드의 장학금 제도가 적다고 생각한 리암은 장학금 제도를 만들어 냈고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여 열었다고 합니다.
학교가 짠 수업을 들으며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프레임,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에 선발되기 위해 애쓰는 일방향적인 ‘지원자’프레임에 본인을 가두지 않고 도전해보는 것. 그것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P.63
하버드에서 수업을 듣다보면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수업 시간에 질문이 많다.
이 부분은 다른 책에서도 제가 여러 번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그때부터 저의 서평을 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그때 보시고 달라지셨다면 정말 잘하신 것입니다.
한 4~5번 정도 나온 내용인데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대학을 다녀봤지만 정말 질문을 안 합니다. 두려움, 그 시간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 등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버드의 한 수업에서는 교수님이 말하는 시간이 5%도 안 될 정도로 학생들이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당신이 아는 것보다 질문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그만큼 그 시간에 집중하고 있고 궁금한 점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유명 기업들, 발명가들 등이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이것을 해보면 어떨까? 이건 궁금한데? 이게 되나? 등의 단지 궁금증에서 시작했음을 기억하신다면 질문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P.83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 단순함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그 일이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보고 실행해야 하는지, 주의하거나 피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즉, 그것을 하기 위한 방법만 생각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건 ~해서 안 되고 등의 생각은 가능성이 있을 지도 모르는 것을 성급하게 막아버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P.105
마야는 고등학생 시절 시골에 살면서 왕복 3시간씩 기차를 타고 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마야는 저자의 하버드 시절 친하게 지낸 친구인데 그녀는 장거리 통학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힘든 점을 오히려 책을 읽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부정적인 부분만 보지 말고 그 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저의 경우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먼 곳을 갈 때는 대부분 책을 가방에 챙깁니다. 그 시간에 스마트폰을 보아도 되지만, 오히려 그 시간을 책 읽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P.149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위해서는 주어진 자원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이 세상 모두에게 매일 24시간씩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을 잘 관리해야 목표도 건강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하버드의 인재들을 관찰하다 보면, 시간관리 측면에서 세 가지가 눈에 띈다고 합니다.
첫째,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공부 방법으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오히려 여유 시간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둘째, 우선순위가 분명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덜어낼 건 덜어내며 효율적으로 하루하루를, 학기를 관리한다고 합니다.
셋째, 여유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므로 단기적 목표를 위해 건강을 잃으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항상 여유 있는 마음을 갖는다고 합니다.
P.232
자산 asset 중심이 아닌 자신 myself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자산 시장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갖고 계속 살아간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인생은 자산을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대학생이 워렌 버핏에게 ‘만약 주식을 딱 하나만 골라 몰빵(전재산을 투자하는 것)해야 한다면 어떤 종목을 고를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워렌 버핏은 ‘So the best investment by far is anything that develops yourself. and again. not taxed you know.’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해석하자면 ‘최고의 투자라면 단연코 뭐가 됐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자신에 대한 투자라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키워서 남이 무조건 사용해야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책 ‘하버드 오후 4시 반’을 읽고 서평으로 쓰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제 서평을 통해 알려준다면 창의성을 못 쓰게 하는 것이니 제 나름대로 요약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자신이 어떻게 하면 하버드 대학생처럼 행동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분과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